‘112 셀프 신고’…화살총 피격 파출소에 경찰 7명이나 있었지만

뉴스1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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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5 오후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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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셀프 신고’…화살총 피격 파출소에 경찰 7명이나 있었지만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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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대 파출소를 피격한 남성에 대한 경찰의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5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2시15분쯤 여수 봉산파출소 출입문 사이로 A씨(22)가 내부 경찰관들을 향해 화살총 1발을 쏘고 도주했다.

A씨가 쏜 화살은 파출소 내부에 설치된 아크릴가림막에 꽂히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파출소에는 파출소 소속 경찰관 7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며, A씨가 쏜 총소리에 10분 가량 책상 밑으로 몸을 숨겼다. 이들 중 한 경찰관은 112에 신고를 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A씨를 추적하기 위해 경찰서장과 형사계·여청계 등 50여명을 동원했지만 곧바로 잡지는 못했다.

A씨는 12시간 만인 오후 2시쯤 5㎞ 떨어진 거주지인 여수의 한 아파트에서 긴급체포됐다.

최일선에서 치안을 담당하는 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의 부실 대응이 문제가 됐다. 무기를 소지한 사람이 도심을 활보해 2차 피해가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도 지적됐다.

경찰은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조준사격 여부 등을 통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출입문 앞에서 욕설을 하고 총을 쐈고, 총소리가 굉장히 커 긴장했던 것 같다”며 “곧바로 옥상으로 올라가 도주로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kds@news1.kr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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