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전을 마친 뒤 다리에 붕대를 감은 사진이 공개돼 팬들 가슴을 철렁이게 했던 김민재(26·나폴리)가 훈련장에 복귀했다. 왼쪽 다리에 감겨있던 붕대를 풀고, 건강한 모습으로 리버풀전 출격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김민재는 6일(한국시간) 나폴리 구단 SNS 등을 통해 공개된 리버풀전 대비 훈련에 이상 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라치오전 이후 왼쪽 다리에 감겨있던 붕대 없이 다른 동료들과 함께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 라치오전에서 골을 넣는 등 팀의 2-1 승리를 이끈 뒤 왼쪽 정강이 부위에 붕대를 감은 사진이 공개됐다. 나폴리 이적 직후 핵심 선수로 활약하던 상승세에 부상 변수가 발생한 것 아닌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더구나 나폴리가 오는 8일 오전 4시 리버풀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그의 부상 여부는 현지에서도 큰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김민재가 출전할 수 없으면 나폴리 입장에서도 큰 타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김민재는 ‘괴물 수비수’답게 빠르게 회복해 리버풀전을 준비하게 됐다. 이탈리아 코레에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는 지난 라치오전 이후 붕대를 감은 사진이 공개됐지만 단순한 부상이었다. 괴물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그의 몸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전했다.
UEFA도 나폴리와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맞대결 예상 선발 라인업에 김민재를 포함시키며 그의 챔스 출격을 예고했다. 만약 김민재가 리버풀전에 선발로 출전하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별들의 전쟁’에 나서게 된다.
왼쪽 다리에 붕대를 풀고 리버풀전 대비 훈련 중인 나폴리 김민재(오른쪽). /사진=나폴리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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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