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북 포항시 남구 청림동 일대가 침수되었습니다. 이에 해병대 1사단이 고립이 예상되는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장갑차 까지 투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2년 9월 6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해병대는 오전 6시 30분부터 장갑차에 남부소방서 구조요원을 태워 청림초등학교 일대에 출동해 민간인 구조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병대제1사단은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지역 내 고립이 예상되는 민간인 구조를 위해 KAAV 2대와 IBS 3대를 투입해 구조에 나섰습니다. 투입된 KAAV는 상륙돌격형 장갑 차이로, 지상뿐 아니라 수상에서도 운행이 가능한 수륙양용장갑차입니다.

아울러 3대나 투입된 IBS도 해상침투에 사용되는 고무보트로 전해집니다.
해병대가 공개한 영상에는 물이 허리까지 차오른 도로에서 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후 지역 내 고립되어 구조를 필요로 하는 인원을 수색할 예정입니다. 고무보트 운용 병력은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즉시 출동한다는 계획입니다.

해병대 1사단 관계자는 “유사 시 언제 어디든 민간 피해복구 작전에 투입해 즉시 임무를 수행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든든하다” ,”너무 감사하다” ,”해병대 진짜 멋있다..” ,”장갑차 타고 구하는 영상 보자마자 눈물 났다”,”잘한다 ~역시 대한민국 해병!” 등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앞서 포항지역에는 지난 4일부터 6일 오전 5시까지 대송면 411mm 등 평균 125.5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포항 시내 도로 곳곳이 침수됐으며 형산강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남구 오천읍 전통시장이 물에 잠겨 시장에 고립됐던 5명이 구조됐으며, 남구 오천읍 모텔에는 투숙객 15명이 건물에 갇혀있다 옥상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냉천, 지바우천, 광명천 등 하천 대부분이 범람 위기며, 송도해수욕장 일대 해안도로 등 송도동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또 포항 운하를 중심으로 물이 불어나 죽도동 일대도 침수되고 있습니다. 동해면 행정복지센터 앞 도로를 비롯해 북부시장 일부 지역, 대잠고가도로 아래, 선린병원 사거리, 오천시장, 상대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장성동 두산위브 삼거리, 포스코 정문 앞 등에도 물이 차올라 통행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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