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로 7명이 숨지고 2명이 구조된 포항 아파트 침수사고 수색이 마무리 단계다.
8일 소방 당국은 지난 밤사이 물을 90% 이상 빼냈다. 당국은 추가로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하지만 혹시 모를 추가 실종자 확인을 위해 물이 완전히 빠질 때까지 수색대원 60여명을 투입해 수색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소방 당국이 지하 주차장 안 차량 66대를 확인한 결과 밤사이 새로 발견된 실종자는 없다.
지금까지 구조된 생존자는 전모씨(39·남)와 김모씨(52·여) 2명이다. 두 사람은 지난 7일 저녁 8시15분, 밤 9시41분에 각각 구조됐다. 이들은 지하 주차장 입구 쪽 배관에 매달리거나 배관 위에 누워서 10시간 넘게 버틴 끝에 극적으로 생환했다.
하지만 이후 10시부터 오전 2시까지 발견된 나머지 실종자 7명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이들 역시 지하 주차장 입구나 출구 계단 가까운 곳에서 발견됐다.
경북경찰청은 실종자 수색이 끝나는 대로 별도의 전담팀을 꾸려 이번 사고의 원인을 본격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