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잇따르자 행정안전부가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태풍 ‘힌남노’ 내습 시 경북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 원인과 문제점을 분석해 관계부처와 개선대책을 마련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수방시설 설치 대상과 기준 명확화 등을 위해 전문가·관계부처와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TF는 부처별 수방시설 설치기준의 미흡사항을 보완하고 기존 시설물에도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유도하기로 했다. 관계 법령과 지침서도 신속히 개정할 예정이다.
또 ‘관계 취약지구 발굴단'(가칭)을 통해 침수피해에 취약한 지역을 지자체가 위험 지구로 지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앞서 정부·여당은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대책 마련과 관련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수벽 설치 등 법·제도 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에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지난달에도 중부지방 집중호우 때도 서울 서초구 빌딩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침수 여부를 확인하던 4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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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