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74위 권순우(당진시청)가 13위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을 제압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그러나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캐나다에 져 대회 첫 승에 실패했다.
박승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2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B조 조별리그(2단 1복식) 1차전에서 캐나다에 1-2로 패배했다. 한국 테니스가 파이널스에 진출한 건 1981년과 1987년, 2008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2단식 주자로 나선 권순우는 오제알리아심을 2-0(7-6<7-5> 6-3)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1세트 초반 4게임을 내주고도 타이브레이크 끝에 승리한 뒤 2세트까지 잡아냈다.
권순우가 세계랭킹 10위권대 선수를 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권순우가 이긴 세계랭킹 최고 선수는 당시 24위였던 2019년 뤼카 푸유(프랑스)와 2020년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였다.
그러나 권순우의 이변에도 한국은 1단식과 복식을 내주면서 캐나다에 패배했다.
1단식에 나선 홍성찬(세종시청·467위)은 배식 포스피실(141위)에 1-2(6-4 1-6 6-7<5-7>)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고, 복식 송민규(KDB산업은행·복식 223위)-남지성(세종시청·복식 234위) 조도 오제알리아심(복식 194위)-포스피실 조에 1-2(5-7 7-5 3-6)로 분패했다.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11시 세르비아와 2차전을 통해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세르비아는 노박 조코비치(7위)가 빠진 가운데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33위), 필리프 크라이노비치(41위), 라슬로 제레(66위), 라요비치(92위) 등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세르비아와 캐나다, 스페인과 함께 B조에 속했다. 각 조 상위 두 팀씩 총 8개 팀은 올해 11월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8강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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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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