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말 1사 2루 상황 롯데 이대호가 투런포를 친 후 홈인하고 있다. 2022.9.13/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13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말 1사 2루 상황 롯데 이대호가 투런포를 친 후 홈인하고 있다. 2022.9.13/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하는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마지막 불꽃을 뜨겁게 태우고 있다. 정규시즌이 16경기밖에 남지 않았는데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졌으니 동기부여가 떨어질 상황. 그럼에도 이대호는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이대호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롯데의 9-8 역전승에 일조했다.

팀이 1회초부터 실책 2개로 흔들리며 3실점 하자 이대호는 1회말 2점 홈런을 터뜨려 반격에 앞장섰다. 2-5로 뒤진 5회초에도 2사 3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9회초 잭 렉스의 3점 홈런으로 7-8까지 따라잡은 직후에는 이대호가 좌전 안타를 쳐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이후 전준우의 2루타와 추재현의 볼넷, 안치홍의 2타점 끝내기 2루타가 이어져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서 값진 기록도 세웠다. 시즌 20번째 홈런을 때려 KBO리그 은퇴투어 최초 주인공이었던 이승엽처럼 ‘은퇴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2017년 24개의 아치를 그리고 무대에서 퇴장한 바 있다.

특히 이대호는 3타점을 추가하며 87타점을 기록, 이승엽의 은퇴 시즌 타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면 100타점까지 바라볼 수 있다.

이제 끝이 보일 시점이 됐지만, 이대호는 자신이 가진 기량을 모두 쏟아내며 대단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대호는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타자다. 그는 9월 타율 0.486(37타수 18안타)으로 리그 월간 타율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홈런도 3개(공동 5위)를 쳤고 타점도 11개(4위)나 쓸어 담았다. 이 기간 삼진 아웃은 단 한 개였다.

심지어 개인 통산 4번째 수위타자 등극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대호는 시즌 타율 0.341을 기록, 이정후(0.341·키움 히어로즈)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호세 피렐라(0.342·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타율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피렐라와 이정후의 9월 타율은 각각 0.289, 0.282로 이대호보다 떨어진다.

이대호는 2006년과 2010년, 2011년 타율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그가 11년 만에 타율 1위에 오른다면 최고령 타격왕 타이틀과 함께 최다 수상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rok1954@news1.kr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해주세요!
+1
0
+1
0
+1
0
+1
0
+1
0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금주 BEST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