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지난해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올해의 투수상’을 받은 한국인 우완 유망주 최현일(22)이 결국 올해는 싱글 A에서 단 1경기 등판에 그친 채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 A팀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 최현일은 지난 4월 초 정규시즌에서 단 한 차례 선발 등판(3이닝 3실점 패전) 후 오른쪽 팔꿈치 부위에 이상을 느꼈다. 5월 초 싱글 A팀이 있는 미국 미시간주를 떠나 다저스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로 이동한 그는 MRI 등 정밀검사를 통해 상완이두근(Biceps brachii tendon) 힘줄 부위에 염좌 증상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이는 근육이 혹사되거나 부담이 생길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당초 최현일은 6월 중순 늦어도 7월에는 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애리조나에 머물며 재활과정을 이어가던 최현일은 지난 8월 24일 애리조나 루키리그에서 한 차례 재활 등판에 나서 1이닝을 던졌으나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소속팀(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스)은 최현일 없이 지난 12일(한국시간)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끝냈다. 76승 55패의 호성적을 올린 소속팀은 3전 2승제의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최현일의 부상과 관련해 그의 소속팀 관계자는 최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리적 거리 때문에 최현일의 부상과 관련된 업데이트 소식을 충분히 보고 받지 못하고 있다. 예상했던 것처럼 올 시즌 마운드 복귀는 무산돼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안 도라도 다저스 홍보팀장도 최현일의 향후 재활 과정에 대해 “아직 자세한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전체 일정이 모두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현일은 부상에서 회복된다면 오는 10월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교육리그 또는 애리조나 가을리그(AFL)에 참가해 실전 경험을 쌓는 방법도 있다. 현재로선 최선의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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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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