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어머니와 친형 부부. /사진=잡지 '주부생활'
박수홍 어머니와 친형 부부. /사진=잡지 ‘주부생활’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A씨가 동생의 출연료와 계약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런 가운데 A씨의 아내 이 모씨도 횡령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다.

14일 SBS에 따르면 검찰은 당분간 A씨 횡령 사건에 대한 이씨의 공범 여부를 조사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씨는 남편과 함께 박수홍의 소속사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이하 메디아붐)와 라엘 등을 함께 운영했다. 또 남편이 법인에서 나온 자금으로 아파트, 상가를 매입하는 것에도 개입했다.

특히 박수홍의 통장에 손을 댄 의혹도 받고 있다. 이씨가 박수홍의 통장에서 하루 800만원씩 인출한 증거가 박수홍과 소송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고액현금 거래 보고제도(CTR)를 피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CTR은 1일 동안 금융기관에서 1000만원 이상 현금을 옮길 경우 거래 정보를 보고해야 하는 제도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사진=MBC ‘실화탐사대’

/사진=MBC ‘실화탐사대’
A씨는 박수홍의 출연료와 계약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13일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김유미 영장전담판사는 13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수홍 측은 형의 횡령 총액을 100억원 상당으로 산출했지만, 구속영장에 따르면 검찰은 A씨가 약 21억원을 횡령했다고 적시했다. A씨 측이 ‘박수홍을 위해 썼다’고 주장한 금액을 제외하고 비교적 명확하게 횡령한 금액만 산출한 것으로 보인다.

박수홍은 형사 고소와 별개로 지난해 6월 친형 부부를 상대로 11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법원에 제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박수홍의 친형 가족이 박수홍의 명의로 사망보험 8개를 들어놓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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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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