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에 매달 수 있는 2만원짜리 애플 정품 줄이 중국에서 사전 예약 대박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애플 공식 사이트
에어팟 프로에 매달 수 있는 2만원짜리 애플 정품 줄이 중국에서 사전 예약 대박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애플 공식 사이트

“비싼 밧줄이네” vs “그 돈이 없겠나”

애플의 ‘에어팟 프로 2’가 중국 내 인기인 가운데 이 제품 전용 줄(루프)도 화제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우리 돈 약 2만원짜리 줄을 두고 “400원짜리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13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주 애플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에어팟 프로2와 함께 공개된 ‘랜야드 루프’가 중국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랜야드 루프는 에어팟 프로2에 매달 수 있는 줄이다. 세로 길이는 23.5㎝로 촘촘히 매듭 지어진 모양을 띤다.

사전 예약 기간 동안 애플 공식 사이트에서 랜야드 루프가 성공리에 판매되면서 배송 시기는 5주 이상 미뤄졌다.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배송 지연 시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애플은 10월19일부터 랜야드 루프의 발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랜야드 루프의 중국 판매가는 98위안(약 2만원)에 이른다. 현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선 논란도 벌어졌다.

에어팟 프로에 매달 수 있는 2만원짜리 애플 정품 줄이 중국에서 사전 예약 대박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애플 공식 사이트
에어팟 프로에 매달 수 있는 2만원짜리 애플 정품 줄이 중국에서 사전 예약 대박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애플 공식 사이트

에어팟 프로에 매달 수 있는 2만원짜리 애플 정품 줄이 중국에서 사전 예약 대박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애플 공식 사이트
이번주 웨이보에서 랜야드 루프를 해시태그로 걸고 올라온 게시물은 1만2000건에 달했다. 그중 “그렇게 비싼 밧줄을 살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쓴 한 누리꾼의 게시물은 1만6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또다른 누리꾼은 “길거리에 가보면 비슷하게 생긴 2위안짜리(약 400원) 줄이 널리고 깔렸다”고 농담을 던졌다.

에어팟 프로 2세대용으로 제작된 비정품 줄은 중국 여러 쇼핑 사이트에서 약 32.34위안(6500원) 수준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1899위안(약 38만원)짜리 에어팟 프로2를 산 사람들이 98위안(약 2만원)이 없겠느냐”며 정품 루프의 가격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선 애플이 ‘아이폰14’ 신제품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24시간 만에 200만대 이상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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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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