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논산의 한 길거리에서 새끼 고양이 4마리가 배추망에 담겨 처참히 버려진 상태로 발견됐다. 사건을 접수받은 동물보호단체는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께 충남 논산시 취암동 한 길거리 전봇대 옆에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배추망에 묶여 버려진 새끼 고양이 4마리가 인근을 지나던 주민에 의해 구조됐다.
고양이들은 탯줄이 달린 채 발견돼 생후 3일에서 1주일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양이들이 망을 찢고 나갈 수 없도록 배추망이 꽁꽁 묶여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주민들의 구조 요청 문의가 잇따르면서 고양이들은 논산시 동물보호센터에 인계됐다.
현재 고양이들은 군산 동물보호단체 ‘묘연’에서 보호받고 있다.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프는 동물유기 및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심인섭 라이프 대표는 “단순 동물 유기 사건이 아니다”며 “배추망 입구를 꽁꽁 묶어 자력으로 탈출할 수 없게끔 만든 것은 직접 죽이지 않았어도 ‘미필적 고의’를 가졌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blackstamp@news1.kr
(논산=뉴스1) 노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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