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면에 걸친 상습 ‘가로 주차’ 벤츠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산 가운데, 해당 아파트 주차장에 또다시 ‘가로 주차’한 차들이 포착돼 누리꾼들이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14일 ‘가로 주차 벤츠’ 사건 글이 올라왔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로운 아파트 주민 A씨가 등장해 글을 올렸다. 그는 먼저 벤츠 사태가 일어나게 된 연유와 후일담을 전했다.
그동안 벤츠의 가로 주차를 두고 보다가 주민들이 응징하기로 한 것에는 태풍 ‘힌남노’의 영향이 있었다. 힌남노의 북상 소식으로 당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만차가 됐는데 입주민 스티커가 없는 차량이 많이 보여 주민들은 화가 난 상태였다.
이에 주차난을 겪은 주민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임을 하게 됐고 ‘바짝 댄 주차’로 벤츠에 경고를 하기로 한 것이다.

A씨는 ‘가로 주차’를 혼내주기 위해 차가 빠져나올 수 없도록 주민들이 양쪽에 바짝 붙여 주차를 해둔 후 벤츠 차주가 경찰을 불렀던 것과 관련, “벤츠 차주가 고소한다는 게 진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가 손괴죄를 운운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A씨는 사건이 지상파 뉴스에도 나오는 등 논란이 커지자 현재 해당 벤츠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지막으로 새로운 빌런을 소개한다”며 사진을 첨부했는데, 가로 주차를 해뒀던 벤츠가 있던 자리에 이번에는 탑차와 인피니티가 서로 마주 보고 가로 주차를 해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나쁜 건 금방 배운다더니”, “어질어질하다”, “트럭이랑 벤츠 주인이 같은 건 아니겠지?”, “골 때린다. 뉴스도 안 보고 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후속 타자들의 등장에 혀를 내둘렀다.
syk13@news1.kr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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