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남성의 '주적' 전립선암 급증…1인당 진료비 382만원 썼다
고령 남성의 ‘주적’ 전립선암 급증…1인당 진료비 382만원 썼다

지난해 전립선암 질환 관련 입원 및 외래환자 수가 11만2088명으로 4년새 45.4% 급증한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의 94.8%는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1인당 진료비는 평균 382만원이었다. 고령 인구의 빠른 증가와 서구식 식생활 변화 등이 급격한 환자수 증가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15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립선암 환자 수는 외래 환자 11만74명, 입원 환자 2만1096명 등 총 11만2088명이었다.

2017년 7만7077명 대비 3만5011명(45.4%) 증가했다. 연 평균 9.8% 늘어난 것이다. 입원환자는 2017년 대비 4927명(30.5%), 외래환자는 3만5349명(46.9%) 증가했다. 지난해 전립선암 환자 중 5만8404명(94.8%)은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70대가 4만7819명(42.7%)으로 가장 많고 80세 이상이 2만9369명(26.2%), 60대가 2만9035명(25.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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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은 국내 남성 암 중 폐암, 위암, 대장암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한다. 나이많은 남성이 많이 걸려 ‘아버지의 암’으로도 통한다. 조기 증상이 없고 서서히 진행되기에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으로도 통하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생존율이 50% 밑으로 뚝 떨어진다.

김영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고령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서구적 식생활 문화로의 변화, 전립선특이항원(PSA)을 포함한 진단기술의 발달, 사회-경제적 여건의 개선 및 건강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립선 환자도 증가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립선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4286억원으로, 2017년 2353억원 대비 1933억원(8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진료비는 평균 382만3000원이며, 2017년 305만2000원보다 77만1000원(25.3%) 증가했다. 입원비는 1인당 538만8000원, 외래진료비는 284만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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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전립선암은 예방보다는 조기 진단해 빨리 치료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다른 암에 비해 진행속도가 비교적 늦고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초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치료 성적이 높고 예후가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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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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