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0.06%포인트(p) 오르면서 9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주담대 금리에 코픽스 인상분을 반영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15일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96%로 전달(2.90%) 보다 0.06%p 상승했다고 밝혔다. 2013년 2월(2.99%) 후 9년7개월 만의 최고치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달 보다 0.20%p 오른 2.25%를 기록해 2015년 4월(2.36%) 후 7년4개월 만에 가장 높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0.17%p 오른 1.79%로 공시(2019년 6월) 이래 가장 높게 기록됐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오르거나 내린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은행들은 변동금리 주담대에 바뀐 코픽스를 적용한다. 예컨대 우리은행의 신규코픽스 기준 주담대는 연 5.24~6.04%에서 연 5.30~6.10%로 오른다. 농협은행은 연 4.44~5.54%에서 연 4.50~5.60%로 KB국민은행은 연 4.50~5.90%에서 연 4.56~5.96%로 인상된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자체 기준을 통해 매일 변동금리를 산출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과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fellsick@news1.kr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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