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라는 이름은 ‘강릉‘과 ‘원주‘의 앞 글자를 따와서 만들어졌죠? 그만큼 강원도 원주는 상당히 큰 규모의 도시입니다. 그래서 대중교통 역시 상당히 편한 곳인데요, 서울역을 기준으로 기차로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그래서 강원도 원주는 당일치기 일정으로 쉽게 다녀올 수 있죠. 오늘은 강원도 원주에는 어떤 여행지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주 찾아가기

원주는 기차, 고속버스(시외버스)를 이용하여 찾아갈 수 있는데요, 서울에서 찾아간다면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편리합니다. 원주의 기차역은 크게 3곳으로 서원주역, 만종역 그리고 원주역입니다.

– 원주역 : 2021년 중앙선 복선전철화와 함께 무실동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원주역에서는 청량리~안동을 오가는 KTX, 청량리~안동을 오가는 ITX-새마을 열차와 청량리~부전, 청량리~동해를 오가는 무궁화호 열차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약간 외곽으로 옮겨지기는 했지만 지금도 원주역은 원주의 대표 기차역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만종역 : 2017년 강릉으로 가는 KTX 개통과 함께 새롭게 운영을 한 기차역으로, 중앙선 복선전철화 이후 노선이 변경되어 지금은 무궁화호 열차는 정차하지 않고, KTX만 정차합니다. 만종역에 정차하는 KTX는 서울~청량리~강릉을 오가는 열차입니다. 즉, 원주역에서 KTX를 이용하려고 할 때 안동 방향으로 간다면 원주역으로, 강릉 방향으로 간다면 만종역으로 가야 합니다. 또 서울 방향의 경우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서울역으로 가고자 한다면 만종역으로 가야 한답니다.

– 서원주역 : 서원주역은 사실 원주 시내를 기준으로 보면 외곽에 있습니다. 안동, 강릉으로 향하는 KTX가 다니지만 일부 열차에 한하여 정차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소개하는 간현관광지 위주의 여행을 할 계획이라면 서원주역이 조금 더 편합니다.

원주 시티투어

원주에는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기차역을 중심으로 시간을 확인하고 이용하면 좋습니다. 테마형 그리고 순환형이 있는데요, 자유롭게 여행하고 싶으면 순환형이 좋습니다. 원주역, 서원주역, 만종역 이렇게 원주 시내 기차역은 모두 정차하고, 간현 관광지, 원주레일파크, 뮤지엄산 등 대표적인 원주 여행지들은 모두 경유합니다. 1일권(5,000원)을 내고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시티투어를 탈 수 있는 것이죠. 원주 문화 관광 홈페이지에서 시간표를 확인한 다음 여행해 보세요.

소금산 그랜드밸리

예전에는 소금산 출렁다리 만 있었지만 지금은 소금산 울렁다리, 소금잔도, 스카이타워를 모두 갖춰 하나의 관광지를 이뤘습니다. 소금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조금은 아찔하다 생각이 들 수 있는 출렁다리와 울렁다리를 타고 구경해 보세요. 향후 케이블카까지도 만들어진다면 소금산 출렁다리와 울렁다리를 구경하는 방법이 더 편해지고 멋있어질 것입니다.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이렇게 소금산의 멋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 언제나 찾아도 좋을 것입니다.

원주레일파크

앞서 소개했듯이 원주 시내를 지나는 기찻길은 과거에는 단선에 구불구불했지만 꾸준히 개량 사업을 통해 복선에 곧게 펴지고 이에 따라 서울에서 원주를 오가는 기차가 빨라졌습니다. 지금은 KTX도 다니고 있죠. 과거에 구불구불했던 기찻길의 일부 구간을 활용하여 레일바이크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구 간현역에서부터 판대역까지 약 7.8km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출발은 구 간현역에서 하는데요, 갈 때에는 레일바이크를 타는 것이 아니라 ‘풍경열차‘를 이용합니다. 이후 판대역에 내린 다음 다시 구 간현역으로 돌아올 때 레일바이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보통 레일바이크 하면 페달을 밟아야 해서 약간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죠? 원주레일파크의 레일바이크는 그렇게 힘들지 않게 쉽게 쉽게 판대역에서 구 간현역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소금산 그랜드밸리와 원주레일파크는 ‘간현관광지‘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 즐길 거리입니다. 사실 이 두 곳만 여행해도 하루 원주 여행 코스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간현관광지에서 가까운 기차역으로 서원주역이 있습니다. 버스 등 대중교통은 다소 불편하나 택시를 타면 5~10분 정도 아주 가깝기 때문에 간현관광지 위주로 원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서원주역에 내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뮤지엄 산

자연과 예술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 바로 원주 뮤지엄산 입니다. 뮤지엄 산 역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은 다소 불편하지만, 앞서 소개한 원주 시티투어 순환형을 이용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일본 건축가 다다오가 설계한 뮤지엄 산은 외부 모습이 상당히 멋있습니다. 뮤지엄 산 모습과 주변 풍경이 잘 어울리기 때문이죠. 내부 전시도 볼만하지만, 개인적으로 뮤지엄 산과 그 주변 모습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여 원주를 여행할 때마다 자주 찾게 되는 곳입니다. 사실 추운 겨울 혹은 더운 여름에 시원한 여행지가 생각난다면 찾게 되는 곳이기도 하고요.

박경리문학공원

이어서 소개하는 두 여행지는 원주 시내에 있는 여행지입니다. 첫 번째로 아주 가볍게 산책하듯이 만날 수 있는 ‘박경리문학공원‘ 입니다. 소설 <토지>로 유명한 박경리 선생이 원주에서 18년 동안 살면서 <토지> 4부와 5부를 집필하셨다고 합니다. 박경리문학공원은 박경리 옛집을 중심으로 꾸며진 공원과 실내 전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박경리 선생 옛집은 작은 마당과 함께 정겨운 모습이었는데요, 이어서 실내 전시시설을 구경하면서 대하 소설 <토지>의 전반적인 모습과 이 소설과 관련되어 있는 다양한 자료까지 즐겨볼 수 있어 산뜻한 문학 여행을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강원감영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원주 여행지, 강원감영은 원주의 역사와 깊은 연관이 있다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의 도청 역할이라고 볼 수 있는 강원감영이 이렇게 원주 시내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었답니다. 강원도 지방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강원감영에서는 관찰사 집무실인 선화당 등을 포함하여 강원감영을 구성하는 건물들과 뒤쪽 정원까지 구경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강원도에서 큰 규모의 도시, 원주의 여행지들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사실 간현관광지의 여행지들이 워낙 알차게 잘 되어 있어 이 지역의 여행지만 구경해도 하루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어서 뮤지엄 산과 원주 시내 여행지까지 구경한다면 원주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에요. 특히 원주시티투어 순환형을 잘 이용한다면 차 없이 KTX와 시티투어를 이용하여 원주의 대부분 여행지들을 구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차 타고 떠나요. 원주 한 바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