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차가워 지니까 귀신같이 쓸쓸해지는 분 없으신가요? 예… 에디터는 요즘 가을을 몹시 타고 있답니다. 한 해는 이렇게 저물어 가는데 작년에 비해 딱히 성장한 부분도 없는 것 같고, 그럴 의욕도 들지 않고.. 그냥 침대에 누워 자꾸 자꾸 잠만 자고 싶어지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이왕 땅굴 팔거, 고요하게 침전하며 내안의 나를 만나고 다시 건강하게 빠져 나와 현생을 살아내기 위해!!! 오랜 버킷리스트인 ‘템플스테이’에 가기로 결심했어요. 찐으로 제가 가려고 열심히 찾고 엄선했답니다.
먹보인 만큼 (템플 스테이 찾는 사람에겐 어울리지 않지만 ㅎㅎㅎ) 사찰음식 맛있는 곳, 그리고 후기 좋고, 예쁘고 고즈넉하면서도 조용~히 명상할 수 있는 곳들로 엄선했습니다.
주소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월정사)
전화 : 033-339-6606/033-339-6607(외국어)
체험실 : 2인실, 6일실, 8인실, 대방
체험형 가격 : 주말산사체험 성인 130,000원 / 중고초등생 80,000원
휴식형 가격 : 1박기준 성인 1000,000원 / 중고초등생 60,000원
불교에 큰 관심은 없지만 번아웃이 와서 강제로 속세를 OFF 시켜야 하는 당신! 달이 아름다운 사찰 월정사를 추천드립니다.
밤에는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에 걸린 달을 보고, 낮에는 천 년의 숲을 걸으며 마음을 보듬고, 오대천 옛길을 걸으며 마음을 비우면 짧지만 여운이 긴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주소 :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100
전화 : 033-672-2417
체험실 : 2인실, 4일실, 6인실
체험형 가격 : 성인기준 1박 80,000 / 2박 150,000원
휴식형 가격 : 1박기준 성인 60,000원 / 중고초등생 50,000원
금강산, 설악산과 함께 관동 3대 명산의 하나로 손꼽히는 오봉산 자락에 자리잡은 낙산사는 동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풍경과, 부처님 진신사리가 출현한 공중사리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이 곳이 가장 인기를 끄는 건 ‘꿈이 이루어지는 사찰’이기 때문인것 같아요. 오랫동안 염원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낙산사 템플스테이를 추천합니다.
주소 :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
전화 : 061-392-0434
체험실 : 2인실, 4일실, 8인실, 대방
체험형 가격 : 성인 80,000원 / 중고생 80,000원 / 초등생 70,000원 / 미취학 50,000원
휴식형 가격 : 1박기준 성인 60,000원 / 중고초등생 50,000원 / 미취학 30,000원
백양사에는 Netflix ‘Chef’s table’에 출연하신 정관스님이 계십니다. 음식의 하나하나에 열정을 쏟아부으시는 스님과 함께 만드는 사찰음식 체험형 템플스테이가 있을 정도로 ‘맛’으로 유명한 사찰이에요.
맛있는 사찰음식을 먹고 스님과 차 한잔을 하며 다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도 백양사의 매력입니다.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분은 백양사를 추천 드려요.
주소 :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선암사)
전화 : 010-8302-6250 / 061-754-6250
체험형 : 1박 기준 성일 60,000원 / 청소년 50,000원
체험형 : 2박 기준 성인 110,000원, 청소년 9만원
불교 문화에 관심이 많다면 전남 순천의 선암사를 추천 합니다. 108배를 드리거나, 편백숲 트레킹, 복주머니 만들기, 소원등 만들기, 단주 만들기등 체험형 템플 스테이가 잘 되어있어요.
특히 선암사에는 야상화단지가 있어 야생화의 향을 느끼며 차를 마시는 다례체험을 할 수 있는게 큰 장점입니다. 허균 선생이 순천의 차 맛이 가장 좋다고 했는데 정말 쓴 맛이 없고 순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차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다고 하네요.
주소 :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미황사길 164(미황사)
전화 : 061-533-3521/061-533-3521(외국어)
체험실 : 2인실, 4일실, 20명 단체 방
체험형 가격 : 성인 110,000원 / 중고생 100,000원
휴식형 가격 : 1박기준 성인 70,000원 / 중고생 60,000원 / 초등생 50,000원
미황사는 땅끝마을로 유명한 전라남도 해남군의 달마산 안에 있습니다. 세속과 멀리멀리 떨어져 자연 속 고요함을 찾기 좋은 사찰이에요.
새벽녘 목탁 소리에 깨어나 부처님 앞에 예불을 올리고, 싱그러운 새소리 들으며 달마고도를 걸을 수 있습니다. 등산을 원하지 않으면 휴식형을 선택하여 휴식, 산책, 기도 등 자유수행을 할 수 있어요.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전국의 여러 사찰을 둘러본 결과 가장 유명한 곳은 낙산사, 사찰 음식으로 유명한 곳은 백양사로 추려지는 것 같네요.
템플스테이를 몇 번 다녀온 지인이 정말 정말 강추했던 곳은 월정사인데, 이곳의 전나무 숲이 너무 좋아서 사계절 내내 걷고 또 걷고 싶다고 했어요. 뭐~ 맘 같아서는 전국의 모든 곳을 돌며 템플스테이 체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미 템플 스테이를 다녀오신 분들이 계시다면 내가 사랑하는 사찰을 추천해줄 수 있으실까요?
조용하면 조용해서, 활기차면 활기차서, 멀면 멀어서, 가까우면 가까워서 환영이에요. 어떤 이유로든 템플 스테이를 찾는 분들이 항상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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