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1,000만대 생산 판매 기록한 모델이자,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가 많은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모델인 ‘아반떼’는 실패를 모르는 자동차이다.

1990년 10월 1세대 아반떼 모델이 첫 선을 보인 후 지난 2014년 10월 27일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10,005,032대)를 돌파하기까지 아반떼의 인기는 곧 현대자동차의 부흥의 상징과 같았다.

당시 기록은 아반떼를 생산한 24년간 연평균 42만대, 매일 1,100대 이상을 꾸준히 팔아야 가능한 기록들이다. 국내시장에서는 260여만 대, 해외 177개국 시장에서는 740여만 대가 판매되었다고 하니 국내에서의 폭발적인 인기에 버금가도록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인 모델임에는 틀림없다.

아반떼가 2020년 4월 7세대 모델을 공개한 이후, 약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어떤 변화를 가지고 글로벌 베스트셀링카의 위엄을 보여줄 지 사뭇 기대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세단이자, 준중형차급 이상의 퍼모먼스를 보여줬던 현대자동차 아반떼를 시승하면서 느꼈던 특장점을 정리해보겠다.

아반떼는 2020년 4월 출시 이후 3년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로,중형차급에 준하는 신기술과 편의사양으로 무장하고 국내준중형 시장 고객의 기대를 충족할 상품성을 확보했다.

일각에서는 7세대 모델에서 큰 변화없이 패밀리룩 디자인의 강화와 혁신기술 몇 가지가 반영된 것이 전부라는 말을 하지만, 실제로 운전하면서 느낀 첫인상은 기존 준준형세단 이상의 차급의 공간과 가벼워진 움직임이 ‘또 잘 팔리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디자인은 기존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 테마를 더욱 강조함과 동시에 수평적인 그래픽 요소를 확장함으로써 보다 낮고 와이드한 아반떼의 비례감을 완성했다. 더 세련되고 날렵한 기분이 드는 이유이다. 특히, 전면디자인이 패밀리룩의 세세함이 늘어나고, 직선디자인이 많아지면서 스포츠세단 느낌도 들었다.

시승한 어비스 블랙 펄 색상은 중후한 느낌까지 들며, 중형세단 이상의 안정적인 느낌도 들었다. 아반떼의 색상은 기존 ▲어비스 블랙 펄 ▲아틀라스 화이트 ▲사이버그레이메탈릭 ▲플루이드그레이메탈릭 ▲아마존그레이메탈릭 ▲인텐스블루 펄 6종에 이번에 ▲메타블루 펄 ▲에코트로닉 그레이 펄 ▲얼티메이트 레드메탈릭 3종이 추가되어 9종의 색상으로 늘어났다.

작고 아담한 준중형세단에 어울리는 사회초년생을 위한 색상에 조금더 안정적인 색상으로 국민세단이라 불리는 아반떼의 느낌을 살리는 색상까지 조금 더 다채로워졌다.

아반떼가 가지는 인기에 힘입어 더 넒은 스펙트럼을 확보한 느낌이다.

인테리어는 운전자 중심의 공간이 인상적이다. 중형세단 못지 않은 넓은 공간 효율성은 자리에 상관없이 여유롭고 아늑한 공간을 갖췄다.

특히, 2열 좌석의 레그룸이 넓어져 1열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한 것이 인상적이다. 휠베이스(축거)가 2,720mm로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전장과 전폭의 길이에 비하여 확실히 공간적인 세팅이 잘 된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현대자동차가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고성능모델 N 브랜드 디자인을 고민한 흔적처럼 보이는 운전자 중심의 공간 구성은 운전에 집중할 수 있고, 운전자 중심의 편의기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인테리어로 바뀌었다.

이런 이유로 동반자석(조수석)에 앉는 사람은 조금 답답함과 좁다는 느낌이 살짝 들지만, 아반떼의 주타겟이 생애 첫차를 생각하는 소비자이자, 젊은 고객층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디자인이다.

운전자 중심의 인테리어를 동승자들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보완기능이 아반떼에는 있다.

바로 동급 최초로 ‘디지털 키 2 터치’를 적용해 스마트폰 차량제어 및 공유 범위를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까지 확대함으로써 보다 많은 고객들이 디지털 카라이프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될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빌트인 캠’도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빌트인 캠은 주행상황을 녹화할 수 있는 빌트인 고해상 기록장치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화면을 통해 영상을 확인하거나 스마트폰 앱 연동을 통해 SNS 공유 등도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시동 오프 후 에어컨 내부를 말려주는 ‘애프터 블로우’ ▲스마트폰 무선 충전 ▲C타입 USB 충전 포트(1열 1개, 2열 2개)▲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편의기능을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주행성능은 아반테가 가진 다양한 심장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신감있는 행보를 보인다. 아반떼는 성능과 연비가 뛰어난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LPI 1.6 ▲하이브리드 1.6등 총 3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되었는데, 시승한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파워트레인은 도심 주행에 적합한 최고출력 123마력에 최대토크 15.7kgf·m의 성능을 뽐낸다.

낮은 토크에도 성능을 뽑아내는 세팅은 중저속에서 변속이 많은 국내 도로환경에 적합하며, 도심에서도 80km/h대의 중속까지 부담없이 질주할 능력을 갖춰 운전이 편안했다.

잘 달리는 성능이 강조되면 함께 따라오는 안전성에 대한 부분도 아반테는 고민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아반떼를 선택하는 첫 차 고객도 마음 놓고 운전할 수 있도록 사고를 예방하고,미연의 충돌 상황에서도 탑승객을 충실히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양이 탑재했기 때문이다.

아반떼는 ▲고강성 경량 차체 ▲동급 최초로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좌/우)를 적용한 8 에어백을 기본 적용해 전방위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으며,▲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안전 하차 경고(SEW) ▲차로 유지 보조(LFA) 등 주행 환경을 스스로 판단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사고를 막고 주행 편의를 높이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측방 모니터(BVM) ▲전·후방주차거리 경고(PDW-F/R) 등 주행과 주차를 돕는 편의사양도 적용해운전 경험이 많지 않은 고객도 항시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이가능하게 돕는다.

아반떼의 가격대를 생각하면 준중형세단에 넣을 수 있는 모든 기능과 현대자동차에서 갖추고 있는 다양한 안전,편의기능이 대거 반영된 것을 알 수 있다. 생애 첫 차로 아반떼를 추천할 수 있는 이유이다.

현재 더 뉴 아반떼는 20대 고객을 대상으로 아반떼의 성능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으로 2023년 베스트셀링카로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

아마 최고의 인기모델인 그랜저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이기 때문에 성공적인 안착도 하리라 본다.

더 뉴 아반떼는 시승이 필요없는 국내의 몇 안 되는 모델 중 하나이니, 차량 출고기간이 오래 걸릴지 않을까 싶다.

끝으로 아반테를 고민하는 운전 경험이 적은 20대 중후반 또는 30대 초중반의 사회초년생 생애 첫차이자, 아이들 픽업 또는 근거리 세컨카로 안성맞춤인 아반떼를 빠르게 출고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며 오늘 시승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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