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서 택시 승차지원단이 임시승차대를 설치하고 시민들의 택시 탑승을 돕고 있다.2022.5.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서 택시 승차지원단이 임시승차대를 설치하고 시민들의 택시 탑승을 돕고 있다.2022.5.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청년 10명 중 6명이 수도권 내 심야 택시 이용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심야 택시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택시기사의 열악한 환경을 꼽았다.

청년재단은 지난달 말 재단 홈페이지에 가입된 20~30대 청년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심야 택시 이용실태 및 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62.3%가 수도권 내 심야 택시난을 체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수도권 내 심야 택시난을 느낀 응답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매우 불편 24.2% △다소 불편 38.1% 등으로 나타났다.

심야 택시 난 원인으로 택시기사 이탈과 택시업계 고령화 등이 지목되는데 상당수 청년은 택시기사의 열악한 환경이 주된 이유라고 답했다. 실제 택시기사의 젊은 층 유입이 부족한 원인을 묻는 설문에는 응답자 중 31.9%가 사회적 인식을, 29.8%가 열악한 근무여건을 각각 꼽았다.

또 ‘택시기사 심야(22시~02시) 운행 시 비용을 뺀 순수입이 어느 정도가 적정한지’에 대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최저임금(9160원)의 1.5배에서 2배 이상을 순수입으로 가져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청년들도 심야 택시난을 느끼고 있는데 기사 유인책을 적극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심야 택시난 해소와 더불어 심야버스,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 등 대중교통의 심야 이동편의 제고를 위해 정부·지방자치단체가 협업해 적극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wshin@news1.kr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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