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값 천천히 갚으세요” 상담원 믿었는데…’리볼빙’ 금리 20% 이자 폭탄

잡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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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4 오후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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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값 천천히 갚으세요” 상담원 믿었는데…’리볼빙’ 금리 20% 이자 폭탄

신용카드 리볼빙 규모 증가세
8월 기준 6.8조원..사상 최대치
카드론보다 높은 연 20%금리

카드사 상담원의 권유로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에 가입했던 사회초년생 A씨는 6개월 뒤 카드빚이 1,000만 원 가깝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해지했다. 연체 없이 신용도를 관리할 수 있는 후불 결제 서비스라는 말에 가입했는데 사실은 전혀 달랐다.

또, 회사원 B씨도 카드 연회비 지원금을 준다는 말에 리볼빙 서비스에 가입했다가 부채의 덫에 빠졌다. B씨는 마이너스 통장 대출로 겨우 막은 후 이를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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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드사의 리볼빙 서비스가 가계 부채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익을 늘리기 위해 고금리 서비스인 리볼빙을 불완전 판매 방식으로 확대한 카드사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신용카드 대금 중 일부만 먼저 내고 나머지 금액은 다음 달로 넘겨서 갚도록 하는 리볼빙 서비스 이용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리볼빙으로 이월된 대금에는 법정 최고 금리(연 20%)에 육박하는 이자율이 따라붙는 만큼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멋모르고 사용한 리볼빙 서비스는 이자 부담을 키우고 가계부채를 악화시킬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신한·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 등 7개 전업 카드사의 리볼빙 이월 잔액은 6조 8,1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리볼빙 이월 잔액은 지난해 2분기부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7조 원 돌파를 목전에 둔 상태다.

이처럼 리볼빙 이월 잔액 규모가 줄곧 증가세를 보인다는 것은 월 소득 대비 상환능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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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빙은 결제 수단에 따라 결제성(카드)과 대출성(현금서비스)로 나뉜다. 할부 결제의 경우 카드를 긁을 때 분할 결제 기간을 정하지만, 리볼빙은 일시불로 결제한 뒤 납부 시점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전체 카드값을 한 번에 결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연체를 막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지만, 이월한 금액에 상당히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

리볼빙은 미루면 미룰수록 이자가 늘어나는 구조다. 지난 7월 기준 결제성 리볼빙 평균 금리는 연 14.25~18.36% 수준으로 집계됐다. 고금리 대출의 대명사인 카드론과 비교해도 금리가 높다. 동월 기준 카드론 평균 금리는 연 12.30~13.66%다. 또, 리볼빙을 사용한 후 또다시 금액이 연체되면 최대 3%의 가산금리가 부가된다.

금융당국은 위험성을 인지하고 대응 조치에 나섰다. 지난 8월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일부 조치를 시행 중이다. 실질적인 조치는 오는 11월 적용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동향을 살펴본 뒤 추가 규제 여부를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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