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연결” 故 김자옥·춤추는 강원래 메타버스서 만난다(종합) [N현장]

뉴스1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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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7 오후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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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로 연결” 故 김자옥·춤추는 강원래 메타버스서 만난다(종합) [N현장]

사진제공=갤럭시코퍼레이션
사진제공=갤럭시코퍼레이션

버추얼 아바타가 기술로 고인과 현실 세계를 연결한다.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가수 강원래와 지난 2014년 세상을 떠난 고(故) 김자옥이 버추얼 아바타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메타버스 아바타기업 페르소나스페이스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은 7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일지아트홀에서 ‘故 김자옥 아바타 기자간담회: Memorial ep.2’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오승근, 최용호 CHO, 김상균 교수 참석했으며, 이예재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아바타를 통해 고 김자옥과 재회한 오승근은 “김자옥 꿈을 딱 한번 꿨다”라며 “정면으로 꾼게 아니고 옆면으로 꿨다, 아바타를 통해 만나뵙게 돼서 정말로 기쁘고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바타를 통해 앞모습을 보니) 너무 똑같은 것 같다”라며 “너무 기쁘고 마음이 이상하다, 말소리도 똑같고 말하는 스타일도 똑같다, 저에게 항상 ‘아빠’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들으니 뭉클하다”라고 감격을 표했다.

인지과학자 김상균 교수는 “고인의 물건을 통해 고인을 계속 추억하면서 기억에 대한 열결점을 만들 수 있다”라며 “(버추얼 아바타는) 연결점을 작은 기술로 창조해낸 게 아닌가 싶다”라고 메타버스 버추얼 아바타의 의미를 되새겼다.

사진 제공=갤럭시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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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갤럭시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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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인을 아바타로 재현한데 우려가 없었냐는 물음에 오승근은 “‘아바타’를 과연 만들 수 있을까 걱정했다”라며 “작업하면서 ‘이렇게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더 좋게, 멋있게 만들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머리를 맡대서 더 좋은 아바타를 만들어서 여러분에게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승근은 “많은 활동보다 선한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의미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원래 김자옥은 그런 사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 고 김자옥 버추얼 아바타는 분홍색 긴 원피스와 올림 머리를 한 채 고인의 생전 모습을 그대로 담은 채 등장했다. 고 김자옥 아바타는 오승근과 참석한 취재진에게 인사를 하는가 하면 직접 노래를 부르며 무대도 선보였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CHO는 “기술이 부족한 면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진보될 예정이지만, 목소리 싱크로율은 99.9%에 가까웠다”라며 “(오승근) 선생님이 들으셨을 때 어떻게 들으실까가 제일 궁금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얼굴은 99.99%싱크로율로 만들 수 있지만, 돌아가신 분을 영화 CG처럼 만드는 데 윤리적인 고민이 있다”라며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게 하기 위해 90~95%까지 싱크로율을 갖게 하려고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 김자옥 선생님은 생전에 롱 치마를 입으셨고 한번도 짧은 치마를 입어본 적이 없다, 작은 것 하나하나를 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버추얼 아바타가 대중성을 가질 수 있냐는 물음에는 “대중적으로 갈 수 있다”라며 “모든 사람이 자신의 아바타 하나는 가질 수 있는 세상이 오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왜 아바타를 만들어야 하나, 윤리적인 개념이 함께 가야 한다, 너무 빨리 영화같은 세상이 와 버리면 적응하지 못할 거라 생각해 고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갤럭시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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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균 교수는 “네모난 모니터로 아바타를 봐서 그렇지 내년에는 많은 장비가 풀려서 보편적으로 아바타를 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자옥 아바타의 무대가 공개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바드림'(A.V.A DREAM)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가상 세계에서 버추얼 아바타가 등장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아바드림’ 콘텐츠 중 하나인 ‘트리뷰트'(TRIBUTE)에서는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강원래가 댄스 가수로 무대를 선보인다.

이날 최용호 CHO는 “‘아바드림’ 첫 번째 앰배서더는 강원래씨”라며 “현실 속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계시지만 자신의 아들이 좋아하는 틱톡에서는 춤꾼이기를 바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메타버스라는 기술이 보고싶었던 사람을 보게 한다”라며 “고 김자옥 선생님과 준비한 ‘아바드림’도 처음에는 예능이지만 마지막 화에는 다큐멘터리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방송을 통해 메타버스와 버추얼 아바타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출 것을 예고했다.

한편 고 김자옥 아바타는 메타버스 음악쇼 TV조선( ‘아바드림'(A.V.A DREAM)의 오는 10일 방송분에 등장한다.

ahneunjae95@news1.kr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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