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에게 폭행 피해를 입은 방송인 박수홍이 ‘라스’ 녹화에도 참여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측 관계자는 7일 오후 MK스포츠에 “박수홍이 5일 진행된 ‘라스’ 녹화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도 박수홍 건강에 대한 걱정이 되어 예정돼있던 녹화를 미루려고 급히 조정하고 있었는데, 박수홍 본인이 다른 출연자분들이나 제작진이 본인 때문에 피해를 입게 할 수 없다며 그대로 녹화를 진행하겠다는 의지가 워낙 강하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작진도 걱정이 많았지만 녹화 전에 박수홍 본인과 만나 컨디션이 많이 회복됐다는 말을 듣고 녹화 시간을 조정해가면서 녹화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 4일 오전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과의 대질 조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부친에게 폭행, 폭언을 당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부친의 행동으로 충격에 실신했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수홍의 향후 방송 일정에도 관심이 쏠렸던 가운데, 박수홍은 예정된 방송 일정을 차질 없이 소화했다. 그는 ‘라스’ 외에도 MBN ‘동치미’, JTBC ‘알짜왕’ 녹화에 정상 참여하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박수홍은 친형 박 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8일 박수홍의 친형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구속을 결정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