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를 두고 기간 단축, 완전 해제 등 여러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오후 대구 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안정세로 진입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오는 17일 발표한다. 당국은 확진자 격리의무를 완전 해제하는 방안과 기간 단축 등 여러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 해제에 대해 “질병관리청에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검토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경우 확진자 격리의무를 해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격리 해제로 인한 재유행 등을 고려해 지난달 20일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4주 연기했다.

당국은 오는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손 반장은 “격리가 해제된다면 아픈 상태에서 원활하게 쉴 수 있는 제도적, 문화적 조치가 함께 검토돼야 할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포함해서 여러 논의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격리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도 치료비는 국가가 일부 지원하는 게 맞다고 말씀드린 적 있다”며 “이런 부분도 격리의무 해제를 발표할 때 같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당국은 현재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손 반장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3828명이다. 월요일이라서 검사량 변동에 따라 줄었지만 주간 일평균으로 보더라도 국내 8608명으로 1만명 이하로 떨어진 상태”라며 “확진자는 안정적으로 감소했다. 위중증도 100명 이하로 떨어져 95명이며 사망도 오늘(13일 0시) 기준 17명이다. 주평균 사망자도 10명대로 감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확진자는 월요일 기준으로는 1월10일 3004명 이후 22주 만에 가장 적은 규모이며 5일 연속 전일 대비 감소세다. 위중증 환자 역시 3일 연속 감소세이자 434일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김윤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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