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증시 박스권 예상…상사자본재·운송 등에 관심”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경기보다 이익을 지켜낼 수 있는 상사자본재, 운송, 에너지업종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 반등은 생각보다 짧게 끝났다”며 “5월 주요국 물가 상승과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S&P500 지수는 9% 반등 후 전 저점 수준까지 밀렸고, 지난 주 코스피는 2700선에 도달하지도 못한 채 2600선을 하회했다”고 전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도 5월말 1240원대까지 하락한 이후 재차 1260원대로 올랐다”며 “다.5 월 미국과 유로존, 국내 물가가 예상을 상회한 만큼 물가와 긴축 불안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허 연구원은 “관건은 밸류에이션보다 기업이익”이라며 “테크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비용 절감 노력이 시작됐다’며 “기업이익 추정치는 하향되더라도, 심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불안은 이어지겠지만, 하락 추세가 지속되기보다 한 단계 낮아진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하락은 꽤 진행된 만큼 기업이익이 얼마나 유지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익 추청치가 꾸준히 상향되고 있고, 경기에 덜 민감한 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는 게 허 연구원의 분석이다.
허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개선된 산업은 반도체, 상사자본재, 운송, 에너지, 가전, 철강 등”이라며 “이 가운데 경기 변동에 예민한 제조업·내구재 산업에 대한 위험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상사자본재, 운송 에너지, 철강 등 산업이 상대적으로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이연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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