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건모와 피아니스트 장지연 부부가 결혼 2년8개월 만에 파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둘의 재산분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사람은 이혼 보도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불거진 파경설에 별다른 반박 입장 또한 내지 않으며 이혼 보도가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다.
김건모의 측근은 “혼인신고를 올린 직후 김건모를 향한 확인되지 않은 폭로가 나오며 두 사람 모두 힘들어했다”면서 “이후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각자의 길을 가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김건모는 2019년 말 불미스러운 주장이 불거지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2020년 치를 계획이었던 결혼식도 진행되지 못했다. 2021년 11월에는 그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검찰시민의원회 의결을 거친 검찰이 불기소 처분(혐의없음)을 내리며 혐의를 벗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두 사람 모두 힘겨워하며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둘은 혼인 기간 함께 형성한 재산을 기여도에 따라 분할할 예정이다. 재산형성 기여도에 따라 재산분할이 이루어지는데 혼인 전부터 갖고 있던 재산이나 상속받은 재산 등은 특유재산으로 분류해 원칙적으로 재산분할 대상이 되지 않지만, 때에 따라서는 분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분할의 기준이 되는 기여도는 경제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가사 노동에 따른 부분까지도 기여도로 보는 만큼 집안일과 살림에 전념한 가정주부일지라도 얼마든지 기여도를 인정받을 수 있다.
김건모는 90억원대 부동산을 소유한 자산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모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각각 1채와 용인 수지구 일대 토지 및 건물 등을 소유하고 있다. 1990년대 분당에서 아파트, 오피스텔을 차례로 매입하고 2001년에는 용인에 토지를 사들여 건물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거주 중인 빌라는 어머니 명의다.
김건모가 보유한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토지 및 건물들의 현재 시세를 더 하면 90억 원대로 추측된다. SBS 방송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 등장한 현재 김건모 거주 빌라는 어머니 명의다. 김건모는 해당 방송을 통해 “독립하기 위해 전세를 얻으려다가 사는 게 낫겠다 싶어 매입했는데, 명의는 어머니로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건모가 거주 중인 곳의 시세는 19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건모의 앨범은 1000만장이 훨씬 넘는다. 3집 잘못된 만남이 있는 앨범은 총 280만장이라는 판매량으로 기네스에 오른 앨범이기도 하다. 그의 음악 판매 수익, 저작권료 또한 김건모 재산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둘은 혼인을 유지한 기간이 짧고, 슬하에 자녀가 없어 분할 대상이 되는 재산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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