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환경 때문에
수백 명이 사망
세계의 위험한 도로

Wander Wisdom
유튜브 Supercar Blondie / 화면 캡쳐

운전자들에게 우리나라의 도로가 어떤지 물으면, 대부분이 노면이 울퉁불퉁해서 운전할 때 불편하다고 답변할 것이다. 하지만 엄격해진 도로포장 작업 기준과 지자체의 지속적인 사업 덕분에 외딴 험지가 아니라면 어디든 수월한 통행이 가능하다.

덕분에 국내 교통사고 중 사망사고의 원인은 대부분이 차량 결함 및 운전자 부주의인데, 세계 곳곳에 존재하는 위험한 도로에서는 환경 자체만으로 매년 수백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낙석이 일상이고 추락이 빈번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들은 어디일까?

볼리비아
죽음의 도로

유튜브 Supercar Blondie / 화면 캡쳐

볼리비아의 행정 수도인 라파스에서 안데스산맥을 따라 약 3.5km 정도 올라가면 일명 ‘죽음의 도로’로 불리는 협곡 도로가 나온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 도로는 1930년대 파라과이 전쟁 포로들에 의해 건축되었으며, 매년 2~3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절벽을 낀 3m 폭의 산악 고속 도로는 곳곳에 있는 폭포 때문에 언제든지 노면이 쓸려나가 1천 미터 절벽 아래로 추락할 수 있으며 급격한 커브 길과 큰 포트홀이 곳곳에 존재한다. 수시로 안개가 끼기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려운 이 도로는 스릴을 즐기는 여행자들의 성지가 되었는데, 단 몇 초 만에 사라져 시신 수습이 힘들기 때문에 길모퉁이에 십자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
죽음의 고속도로

아프가니스탄의 1번 국도는 수도인 카불과 주요 도시들을 잇는 유일한 도로지만 매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다. 칸다하르부터 카불을 잇는 약 483km 구간은 극심한 기후 환경과 열악한 포장 상태도 문제지만, 전 구역에서 탈레반의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총격이나 차량 납치를 간신히 피하더라도 테러리스트들이 설치한 IED와 지뢰가 곳곳에 설치되어 밟는 순간 폭발한다. 이 구간 말고도 아프가니스탄 동부 도시 잘랄라바드에 있는 143km 길이의 산악 도로는 복잡한 구조로 되어 가장 많은 정면충돌 사고가 발생하여 ‘죽음의 골짜기’로 불린다.

“저건 너무 무서운데”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

유튜브 Supercar Blondie / 화면 캡쳐

한편,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들의 정보를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난 LA에서 운전하는 것도 불평했는데…”, “진짜 미친 도로들이네”, “저 무서운 곳을 달리는 운전자들이 대단하다”, “지금 아프가니스탄은 저 정도는 아니라고 들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개한 도로들 외에도, 383km 동안 통신이 되지 않는 영하 62도의 알래스카 도로나, 5~80km의 거리를 지나는데 일주일이 걸리는 가이아나의 도로 등 악명 높은 도로들은 많다. 이런 도로들을 대체 왜 찾아가는지 의문점이 들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생계나 이동을 위한 유일한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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