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성접대 의혹’ 당사자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는 23일 서울구치소에 있는 김 대표를 찾아가 참고인 신분으로 ‘이준석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수백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9년을 받아 복역 중이다. 경찰은 구치소에 수사접견을 신청했다. 이날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아직 참고인 신분”이라며 “이에 따라 강제수사에 돌입하지 않고 접견 수사요청을 한 것”이라고 했다.
참고인 김 대표는 현행법상 조사에 응하지 않아도 된다. 김 대표 측 김소연 변호사(법률사무소 윌)는 지난 18일 김 대표에게 ‘조사에 응하겠냐’는 전자 서신을 보냈다. 서신이 수감자에게 전해지는 데는 통상 1~2일이 걸린다.
김 대표는 이날 답장을 보내진 않았다. 다만 김 변호사는 “조사에 응할지 고민 중인 게 아니다”라며 “서신을 주고받는 절차상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접견했을 때 김 대표는 진술 의지가 강해보였다”며 “김 대표가 ‘국민의힘 당 윤리위원회가 출석요구하면 응하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통상 참고인 조사에 응하는지는 (구치소에) 가봐야 안다”며 “오는 23일 찾아가서 (조사 의지를) 확인할 것”이라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013년 대전에서 이 대표(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를 성접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시민단체들은 이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사건을 넘겨받아 지난해 12월30일부터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1월25일에는 가세연 관계자들을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박정경 기자
- [머니S포토] 탑건: 매버릭 주역들 ‘한국 팬들에게 보내는 하트’
- “해발 4164m 정상”… 이시영, 스위스서 세계 기록을?
- [환율마감] 원/달러 환율, 5.1원 오른 1292.4원
- “대출금리 다 올랐네” 인터넷은행 주담대 5% 돌파
- 광주경진원, 우수 소상공인 ‘프랜차이즈화’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