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연간 및 분기별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SK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SK증권이 2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시장 내 리스크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4조 6000억원(YoY +41.4%, QoQ +20.4%), 영업이익 3조 5200억원(YoY +29.2%, QoQ +23.0%)의 양호한 실적을 전망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DRAM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여전히 절대적”이라면서 “NAND 부문의 경쟁력도 지속해서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SK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HMB3 양산을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시작해 NVIDIA에 공급하며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았다. 그는 “시장의 우려는 DRAM과 NAND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설비 투자 확대 등이 있다”며 “다만 반도체 웨이퍼와 희귀가스(Rare Gas)가 부족한 상황을 고려하면 인프라 투자 대비 설비 투자는 공격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 PER 및 PBR 밴드 챠트. 출처=SK증권

한편 최초로 DDR5를 지원하는 인텔의 서버용 CPU ‘Sapphire Rapids’의 출시 지연으로 DDR5 수요 전망의 대폭 하향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일부 Hyperscaler와 개별기업들의 서버 투자 축소 우려는 리스크 요소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과 동유럽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진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판매 악화로 모바일용 DRAM, NAND 수요도 타격을 입었다”며 “하반기 메모리 가격 전망에도 다소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설비투자 및 시장 점유율 확대보다 기술 개발 및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하는 등 내실을 다질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SK하이닉스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박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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