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News1 조태형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 언행에 신중하라는 주문을 넣었다.

고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전날 민주당 윤리심판원이 이른바 ‘짤짤이’ 발언 논란에 휩싸인 최강욱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일에 대해 “윤리위에서 무엇을 가지고 그렇게 판단을 내렸는지”라며 입맛을 다셨다.

이어 “(최 의원 발언이) ㄷ이었는지 ㅈ이었는지가 논란의 소지가 있었다는 부분인데 저는 접근할 권한도 없고 판단할 위치에 있지도 않아 그냥 윤리위의 결정이 그렇구나하고 볼 뿐, 특별히 말씀드릴 것이 없다”며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윤리위 직전 ‘최 의원을 엄벌해 민주당의 혁신을 증명해달라’고 했다”고 묻자 고 의원은 “이제는 위원장은 아닌 일반 국민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훨씬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정치권에선 그렇게 바라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조금 더 신중한 행보나 답이 필요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라며 전 비대위원장이라는 위치에 걸맞게 당과 국민을 생각해 발언 하나하나 신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박지현 전 위원장은 이날 SNS를 통해 “최강욱 의원 징계가 늦었지만 다행이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쉽다”며 징계수위가 약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성 초선 의원들로 이뤄진) 처럼회는 팬덤에 취해 당을 국민과 멀어지게 만들고 지선을 참패로 이끌었다”며 해체를 촉구했다.

아울러 “팬덤 정치와 이별하고 대중정치의 길로 거침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팬덤정치와의 절연도 요구했다.

buckbak@news1.kr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해주세요!
+1
0
+1
0
+1
0
+1
0
+1
0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금주 BEST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