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공무원들”…’OOOO’하고선 훈장 받았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업무평가 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마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5.24.

“지난 1년 동안 우리 사회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윤석열정부 국정과제의 완수를 위해 할 일이 많이 남았습니다. 정부업무평가가 부족한 점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주기 바랍니다.”

지난 2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한덕수 국무총리가 미소 띤 얼굴로 30명의 공직자를 격려했다. ‘2023년 정부업무평가 유공자 포상전수식’에서 훈장 등 상을 받은 공무원들이다. 지난 한 해 동안 국정과제 성과 창출에 기여한 사람들인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가장 일을 잘 한 공무원이란 의미다.

한 총리는 이날 △훈장 2명 △포장 5명 △대통령표창 11명 △국무총리표창 12명(단체 2점 포함) 등에게 직접 포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들의 주요 공적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정부 혁신’이 눈에 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 편익을 위한 정책을 찾고 실행하며 성과를 냈다는 얘기다. 또 당면한 국가적 위기 극복은 물론 미래 먹거리를 찾는데 노력한 공무원들이 상을 받았다.

훈장은 정희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홍조 근정훈장)과 박진홍 국토교통부 물류산업과장(녹조 근정훈장)이 받았다.

정 조정관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윤석열 정부의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선정(2022년10월, 제1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하는데 공을 세웠다. 앞으로 5년간 25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육성하기로 하는 등 민간 중심의 과학기술 혁신생태계 조성하고 우리나라가 과학기술강국으로 가는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과장은 지난해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사태때 활약을 했다. 그는 화물연대와 면담, 업무개시명령 발동(2022년11월) 등 법과 원칙에 따른 범정부적 대응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군 위탁 컨테이너 화물자동차 투입을 비롯해 물류차질 최소화에 기여하는 등 자칫 우리 경제에 치명타가 될 뻔한 사태를 잘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업무평가 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정희권 실장(과기정통부)에게 홍조 근정훈장을 전수하고 있다. 2023.05.24.

두 명의 훈장 수여자 외에도 이민석 해양수산부 과장, 김용일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이용석 국무조정실 과장, 이상만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 등 5명은 각각 근정포장을 받았다.

이민석 과장은 코로나19 등으로 글로벌 물류 차질이 있을 때 수출기업들의 물류 애로에 적극 대응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코로나 19 등에 대응해 임시 선박 50척 투입 등을 통해 우리 수출기업의 화물 적기 운송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안정적 해상수송망 구축에 노력을 기울여 3조원 규모의 선사 경영 안전판을 마련 등 해운 산업 경쟁력을 높였다.

김용일 연구사는 토양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춰 농작물 폭염피해 예방에 효과적인 저온성 필름을 개발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정적인 작물 생산 기술의 발전을 도모했다. 또 전량 수입되는 약용작물 감초의 국산 재배 지원 등 농촌 재배기술 발전 및 신소득 창출을 지원했다.

이용석 과장은 정부업무 평가 시 규제혁신·정책소통 분야의 평가 비중을 확대하고 산하 공공기관 혁신노력에 대한 평가항목을 신설하는 등 새 정부 국정 기조에 맞춰 평가제도의 틀을 개편하는데 기여했다. 이를 통해 정부 출범 첫 해 정부 업무평가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등 공정하고 합리적인 평가제도를 마련했다.

이상만 국장은 고령화·과소화 등 농촌 지방소멸 위기 극복 및 농촌 정주여건개선에 기여했다. 그는 쾌적한 농촌환경 조성 기반을 위한 관련 법률을 제정했고 농촌 빈집 정비 계획을 마련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손 정책관은 빗물터널·지하방수로 등 홍수 대응 인프라를 통해 도시침수 예방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도시침수·홍수 예방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재난관리체계 대책’을 마련해 반도체용 고순도 공업용수(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 기술개발을 지원했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업무평가 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박진홍 과장(국토부)에게 녹조 근정훈장을 전수하고 있다. 2023.05.24.

이밖에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고 노사법치주의를 확립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실질적 성과 창출에 크게 노력한 공직자에게는 대통령표창·국무총리표창의 영예가 주어졌다.

한 총리는 재정준칙 도입방안, 국가채무관리계획 등을 수립해 전재정 기조의 기반을 마련한 기획재정부 윤범식 과장, 코로나19 백신 공급 불안을 해소하는데 기여한 질병관리청 정유진 팀장을 비롯해 노동조합 불법행위 방지 및 회계 투명성 강화 등 노사법치주의 확립에 기여한 고용노동부 이창기 사무관, 역대 최대 정책금융 지원을 통해 콘텐츠 지식재산 보유기업 육성에 기여한 문화체육관광부 최경복 행정주사 등 직급에 관계없이 성과를 보여준 공직자 11명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또 산업 부문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합리적으로 조정하여 제1차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반영한 산업통상자원부 김창완 서기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일률적 규제범위(500m) 조정 등 관련 규제개선에 기여한 문화재청 이희영 사무관 등 10명의 공직자에게는 국무총리표창을 줬다.

개인 수상자 28명 외에도 지난 2월 27일 발표된 2022년도 정부업무평가 결과에 따라 2개 기관에 대한 단체표창도 진행됐다. 환경규제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범부처 전주기 탈플라스틱 대책을 마련하는 등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에 앞장서고 있는 환경부와, 배달 등 새로운 식품소비환경에 대응한 먹거리 안전망 및 마약류 관리 체계 구축 등에 기여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2개 기관이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김지현 국무조정실 평가총괄정책관실 팀장은 “앞으로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정부업무평가를 운영해 공무원의 적극적인 성과 창출 노력을 유도할 것”이라며 “평가결과가 실질적인 정책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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