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휙휙’ 30cm 망치 휘저은 주택가 위협 男…테이저건에 제압 [영상]

지난 3월 11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주택가에서 망치를 휘두르며 공공기물을 파손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경찰청 공식 유튜브)

인천의 한 주택가에서 망치를 들고 다니며 공공기물을 파손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6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11일 오후 2시께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주택가 길거리에서 망치를 들고 다니며 전신주 등의 공공기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4일 인천경찰청 공식 유튜브에는 A씨의 체포 과정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주말 오후 30㎝가 넘는 망치를 들고 한 주택가에 나타난 A씨는 아무 이유 없이 차량 진입 방지봉을 내려치고, 지나가는 시민들 옆을 서성였다.

또 좁은 골목길에서 길가에 있던 큰 돌을 도로 중앙으로 옮겨 지나가는 차들의 통행을 방해했다.

차들이 돌을 피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고 조심조심 골목을 빠져나가던 장면을 지켜보던 A씨는 또다시 이유 없이 CCTV가 설치된 기둥과 전신주를 내려쳤다.

잠시 후 근처를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이 A씨가 있는 곳으로 출동했고, 망치를 내려놓으라고 경고했지만 A씨는 이를 무시했다.

재차 경고에도 A씨는 경찰을 위협하는 등 대치가 길어졌고, 결국 경찰은 도주로를 차단한 뒤 테이저건으로 A씨를 제압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syk13@news1.kr

내용이 없습니다
내용이 없습니다
내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