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1학년생이 동급생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수원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학교 측은 1학년생 A군 부모로부터 학교폭력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A군 측이 신고한 상대는 같은 반 학생인 B군이다.
학교 측은 신고 접수에 따라 사안조사에 나선 후 지난 6일 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개최를 결정했다. 이어 ‘피해학생 및 신고 고발 학생에 대한 접촉, 협박 및 보복 행위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긴급조치를 내렸다.
뉴스1에 따르면 A군과 B군은 한때 단짝 친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불편한 장난 등이 시작됐다. B군은 A군의 할머니에 대해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놀리기 시작했다. A군은 등교를 거부하는 등 불안 증상을 보였고 심리치료까지 받았다.
이후 B군이 A군을 화장실에 가두는 등의 행위가 지속됐고 A군의 뺨을 때리는 등 물리력을 행사하는 일도 발생했다. B군은 주변 친구들에게 A군과 놀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 집단 따돌림도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 부모는 B군 측에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을 바랐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A군 측은 지난 4일 B군의 물리력 행사에 따른 A군 치료 진단서를 학교에 제출했다.
A군 부모는 “아이가 B군과의 일이 있은 후 학교 가기를 너무 힘들어한다”며 “학교폭력 신고 이후 지금까지도 B군 부모로부터 사과나 재발방지 약속 등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B군 부모는 자녀가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해 학폭위 조사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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