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KAA 헨트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홍현석(23)이 유럽 진출 이후 첫 멀티골(2골)을 터뜨렸다.
홍현석은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벨기에 외펜 케비그스타디온에서 열린 KAS 외펜과의 2022~2023 벨기에 주필러리그 11라운드에 선발로 출전해 팀의 4-0 대승을 이끄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스포르팅 샤를루아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터뜨린 자신의 리그 3, 4호골이다.
3-4-1-2 전형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그는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5분 승기를 잡는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앤드류 율사게르의 침투 패스를 받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홍현석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홍현석은 후반 19분엔 환상적인 골로 멀티골까지 달성했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홍현석은 수비수 2명의 태클을 절묘한 개인기로 잇따라 따돌린 뒤, 마지막 수비수마저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또다시 골을 터뜨렸다.
홍현석이 한 경기에서 2골 이상을 터뜨린 건 유럽 진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축구 울산현대 유스팀 현대고 출신인 그는 고교 졸업 후 독일 3부리그 운터하힝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뒤, FC 유니오즈와 LASK 린츠(이상 오스트리아)를 거쳐 이번 시즌 헨트에 입단했다.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21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였다.
헨트 이적 후 그는 빠르게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이날 멀티골까지 터뜨리며 리그 9경기 4골 2도움의 맹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앞서 지난 2014~2016년 한국 U-17 청소년대표팀에 이어 지난 6월엔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U-23 대표팀에 합류해 AFC U-23 아시안컵에서 중원의 핵심으로도 활약한 바 있다.

벨기에 KAA 헨트 홍현석(오른쪽 두 번째)이 9일 외펜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AA 헨트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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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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