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서 한 달 살기’ 체험을 한다며 광주에서 전남 완도로 이동, 실종된 조유나양(10) 일가족의 행방을 찾기 위해 경찰이 체취증거견 6마리를 투입한다.
28일 광주 남부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수색은 전날과 동일하게 유나양 가족의 마지막 생존반응이 확인된 신지면 일대와 해안가, 송곡선착장, 물하태선착장은 물론 고금면까지 확대해서 진행된다.
광주경찰청 기동중대 150여명과 수중수색을 진행하는 수중과학수사요원 10명 등 총 340여명이 유나양 가족에 대한 행방을 찾는다.
특히 경찰은 드론과 경비정에 체취증거견 6마리도 현장에 투입하는 등 수색 활동을 강화한다.
체취증거견은 광주 2마리, 울산·경남·대구·제주에서 각 1마리가 온다. 광주와 울산에서 온 체취증거견은 최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 투입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취증거견은 송곡항을 중심으로 수색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법원에서 발부 받은 유나양 가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과 통신 영장을 토대로 통신, 금융, 보험, 의료 등 내역도 수사한다.
유나양 가족이 신용카드사 한 곳에만 갚아야 할 카드대금이 2700여만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경찰은 카드 사용 장소, 일시, 마지막 접촉자 등을 중점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체취증거견과 수중과학수사요원 등을 투입, 실종된 가족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 거주하는 조양의 가족은 제주에서 한 달간 농촌체험학습을 한다며 지난달 17일 교외 체험학습 신청서(학습기간 5월19일~6월15일)를 제출했다. 이후 완도와 강진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오전 0시40분부터 같은날 오전 4시16분 사이 조양과 조양의 어머니, 조양의 아버지 휴대전화 전원이 순차적으로 꺼지면서 연락이 두절됐다.
체험학습 기간이 지났지만 조양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이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수사를 담당하는 남부경찰은 강력·형사·실종팀을 현장에 투입, 신고 접수 일주일째 수색을 벌이고 있다.
junwon@news1.kr
(광주=뉴스1) 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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