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3분기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h)당 5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7월부터 가스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어 내달부터 가구당 공공요금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오는 3분기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 조정단가가 ㎾h당 0원에서 5원으로 인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연료비 연동제가 규정한 최대 인상폭을 넘어선다. 정부와 한전은 지난해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하면서 조정 폭을 ㎾h당 분기별 ±3원, 연간 ±5원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급격하게 치솟은 에너지 원료가격 등 현실을 반영해 분기 조정폭을 연간 한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한전의 약관을 개정하고 정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가 5원 인상으로 최종 결정됐다.
4인 가구의 경우 월 평균 사용량(307㎾h)을 고려하면 7월부터 한 달 전기요금 부담이 약 1535원 늘어나게 된다.
한전은 이번 요금인상과 관련해 “높은 물가 상승 등으로 엄중한 상황임에도 불구, 국제 연료 가격 급등으로 큰 폭의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하고 한전 재무 여건이 악화되는 여건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스요금도 늘어난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내달부터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은 메가줄(MJ)당 1.11원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을 통해 확정된 정산단가(+0.67원/MJ)와 기준원료비 인상분(+0.44원/MJ)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현행 MJ 당 15.88원에서 1.11원 인상된 16.9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6.60원으로 조정된다.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222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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