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분향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분향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9일 성상납 의혹과 관련해 제공자로 지목된 중소기업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이 대표로부터 성상납 후 박근혜 시계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를 받은 적도 없고 구매한 적도 없고 찬 적도 없고 따라서 누군가에게 줄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엄청나게 거짓말을 해대면서 장난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당시 청와대가 제작한 박근혜 시계를 갖고 싶어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 2013년 이 대표를 대전 룸살롱에서 접대하며 ‘당신은 박근혜 키드이니 박근혜 시계 구해줄 수 있나. 너무 갖고 싶다’고 청했다고 한다”며 “그러자 이 대표는 ‘그건 나도 못 구한다’고 냉정하게 잘랐다고 한다. 그런데 그날 밤 성접대를 받고 서울에 올라간 이 대표는 다시 대전에 내려오면서 박근혜 시계를 들고 와 김 대표에게 줬다고 한다. 어제 접견에서 김 대표가 내게 직접 밝힌 얘기”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 변호사의 인터뷰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저는 2012년 선거 이후 박 전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며 “박 전 대통령을 알고 박 전 대통령을 모신 사람 모두가 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시계라면 일련번호가 있을 테니 누구에게 준 시계이고 누가 언제 저한테 줘서 (김 대표) 본인이 받았다는 건지 확인해보자”고 덧붙였다.

이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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