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관에 혼자 장기투숙 중인 남성에게 접근해 수면제를 먹이고 금품을 훔친 5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A씨(52·여)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6시54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여관에서 B씨(60대)의 가방에 있던 3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여관에 혼자 장기투숙 중인 B씨에게 ‘술 한잔 하자’며 접근해 수면제인 졸피뎀을 탄 술을 마시게 하고 잠이 들자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2020년 6월4일부터 올해 6월16일까지 5명의 남성에게 총 469만원을 훔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졸피뎀은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A씨는 3년 전부터 수면장애를 이유로 병원에서 졸피뎀을 처방받아 복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마산합포구 합성동 한 여관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을 모두 시인했으며 경찰은 여죄를 수사 중이다.
jz1@news1.kr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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