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무사 만루 상황 삼성 이원석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2.5.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무사 만루 상황 삼성 이원석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2.5.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 지원군이 당도할 날이 머지 않았다.

삼성은 올 시즌 끊임없이 나오는 부상자들 때문에 좀처럼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잇몸 야구’로 힘겹게 5강 싸움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내야에서의 출혈이 상당하다. 김상수, 이재현, 이원석, 강한울, 김지찬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시즌 도중 부상으로 이탈했다. 현재 삼성 내야에 남은 주전은 1루수 오재일 뿐이다. 나머지 자리는 백업과 신예 선수들이 메우고 있다. 외야에서도 주포 구자욱이 부상으로 개점 휴업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삼성이 추락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건 잇몸 야구의 선봉에 선 선수들이 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주전들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루키 이해승의 활약이 쏠쏠하다. 23경기에 나서 타율 0.292를 기록 중이다. 타격 능력도 준수하지만 무엇보다 수비에서의 안정감이 기본기를 중시하는 허삼영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즌 초반 주전 유격수로 도약했던 이재현이 돌아오더라도 자리를 장담할 수 없을 만큼 이해승의 입지는 탄탄하다.

외야에서는 김현준이 주전 중견수로 자리를 잡았다.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을 기록 중인데, 특히 출루율이 4할(0.401)이 넘는다. 김지찬이 빠진 동안 삼성의 리드오프를 맡아 나무랄 데 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에서도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외야의 한 축을 든든히 맡아주고 있다.

여기에 10년차 베테랑 내야수 최영진도 최근 힘을 싣고 있다. 28일 KT 위즈전에서 멀티히트를 때린 최영진은 29일 경기에서는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경기를 펼치며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멀티 자원 오선진도 내야 곳곳을 누비며 빈틈을 메워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만간 삼성의 전력을 올려줄 지원군이 당도할 전망이다.

복귀가 가장 가까워진 건 이재현이다. 피로 누적과 부상으로 이탈한 이재현은 지난 24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허 감독이 5~6경기를 지켜본 뒤 콜업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조만간 1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으로 지난 4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주전 3루수 이원석도 1군 복귀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부상을 털고 29일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출전한 이원석은 홈런을 날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는 몸상태가 갖춰지면 바로 콜업될 것으로 보인다.

superpower@news1.kr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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