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된 지 한달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조유나양(10) 가족의 아우디 승용차는 월 90만원을 부담하는 ‘중고 리스’ 차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경찰은 2시간여에 걸친 인양 작업을 통해 전남 완도군 신지면 앞바다에서 조양 가족의 아우디 차량을 인양했다.
해당 차량은 은색 아우디 A6모델로 사망 전까지 조양 아버지가 몰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양 직후 이뤄진 공식 브리핑에서 경찰 관계자는 “조씨 가족의 아우디 차량은 ‘중고 리스’”라며 “한달 약 90여만원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밀린 금액은 아직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차량의 고장 또는 사고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진다.
현재 발견된 차량의 변속기(기어)는 ‘파킹(Parking)’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어떤 사유에서 ‘P’에 있는 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사고 당시 액셀을 세게 밟은 뒤 바로 (차량이) ‘쿵’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물에 빠진 뒤)곧바로 뒤집혀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조양 부모의 수면제 구입 여부와 가상화폐 투자 금액 등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경찰은 조양 부모가 실종 직전 포털에 ‘루나 코인(가상화폐)’과 수면제 등을 검색했다는 사실을 수사를 통해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로 수면제를 구입했는지 여부와 정확한 코인 투자 금액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타살 가능성은 현재까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인양된 차량의 번호가 조씨 가족의 것과 일치한다는 점, 내부에서 발견된 시신 3구가 각각 성인 남녀와 여아라는 점, 폐쇄회로(CC)TV 속 의복과 동일하다는 점을 토대로 조씨 일가족이 맞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추후 시신의 지문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사망자 검시와 검안을 진행한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통해 이들의 사망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breath@news1.kr
(완도=뉴스1) 김동수 기자,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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