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글로벌 교역 위축 불가피…하반기 수출증가율 둔화”

사진=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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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신영증권이 글로벌 경기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며 국내 연간 성장률 전망을 기존 2.6%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은 한은 추정 잠재성장률 2.0%를 다소 크게 상회하겠지만, 분기별 추세를 보면 최소 4분기에서 내년 1분기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1%대 성장률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내년 2분기에도 1%대 성장률이 이어질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짚었다. 

그는 “내년에는 2011년 이후 평균 분기 성장률보다 다소 낮은 전분기비 0.6% 수준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가정할 때 연간 성장률은 2%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통화정책은 당분간 인플레 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재정정책도 크게 성장을 뒷받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소비 둔화와 투자 지연이 예상되고, 경제 주체들의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결국 올해보다 내년의 경기 여건은 더욱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그나마 6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5.4% 증가, 일평균수출은 15.0% 증가로 양호했다”면서도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달러화 강세,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등은 글로벌 교역의 위축을 유발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부터는 수출 증가율이 한 자리 수로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이연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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