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아내 신모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스페인 마드리드 출장에 동행한 것이 확인됐다. 현직 비서관 아내가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을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대통령실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신씨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가 열리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수행했다.
신씨는 스페인 현지에서 김 여사의 업무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의 일은 맡지 않았고 대통령의 공식 일정을 제외한 개별 일정에 대한 기획 업무 등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씨가 대통령실 핵심 참모의 아내이자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해외 출장에 동행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민간인 자원봉사자도 순방에 필요한 경우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순방에 참여할 수 있다”며 “신씨는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모든 행정적 절차를 적법하게 거쳤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그 예로 대통령 주치의를 들었다. 주치의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신씨의 동행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신씨의 남편 이 비서관은 검찰 출신으로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에 김 여사와 가족의 법률 업무를 담당했다. 대통령실은 신씨를 대통령실 직원으로 채용하는 절차도 진행했는데 현직 비서관의 아내를 채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신씨는 오랜 해외 체류 경험과 국제행사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순방 기간 각종 행사 기획 등을 지원했다”며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출장에 필수적인 항공편과 숙소를 지원했지만 수행원 신분인 데다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은 만큼 특혜나 이해충돌의 여지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혀드린다”고 강조했다.
송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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