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원자재 가격 강세로 상반기 소비자물가 가파른 상승”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상반기 원자재 가격 강세로 강한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된 가운데 3분기 추가 물가 상승 압력은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예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은 지난 달 중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가파른 통화 긴축에 따라 글로벌 경기 둔화 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연말로 갈수록 원유 생산이 소비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에너지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일단락되면서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은 다소나마 완화되는 가운데 3분기 물가는 공공요금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번 달부터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이 모두 인상되는데, 전기료의 경우 여름철 전기 요금 할인으로 7~8월 하락한다”며 “7월에는 전기료 여름 할인의 영향이 공공요금 인상 효과를 상쇄하면서 공공요금은 전월비 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여름 할인 종료로 요금 인상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9월에는 공공요금의 전월비 물가 기여도가 0.5%포인트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계절적인 요인과 공공요금 변동이 맞물리면서 3분기 전월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당히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전년비로는 6% 부근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고원 형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이연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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