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비상경영을 선언한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최근 하청지회 파업으로 벌어진 작업장 점거 사태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 사장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하청지회 파업에 따른 상황의 급박함을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가기간산업에서 벌어진 작업장 점거, 직원 폭행, 설비 파손, 작업 방해 등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달라”며 “하청지회가 불법파업을 강행했고, 그 과정에서 직원 폭행, 작업자 진입 방해, 도크 점거 등 무법적 행위를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크에서 건조 중인 4척 모두 인도가 무기한 연기되고 있으며, 내업 공정도 조만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진수 지연에 따라 하루에 260여억 원의 매출이 감소하고 60여억 원의 고정비 손실 발생, 총 2800여억 원이 넘는 상황에서 진수를 언제할 수 있을지도 기약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박 사장은 특근 조정, 야간 작업 중단 등 생산 일정 조정을 발표했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근무 시간 축소가 불가피하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선박 계약 해지 등 다발적으로 악재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금 피해가 대우조선해양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전체 조선업으로 확산돼 K-조선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 있어 하청노조 파업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함께 법 질서를 바로잡아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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