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2.7.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8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2.7.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6차 재확산 국면에 접어들면서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대응 체계 점검에 나섰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4일부터 5일 연속 40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유행 지속 여부를 가늠할 서울의 감염재생산지수는 이번 주 평균 1.47(3~7일)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1을 넘어서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지난 한 달(6월5일~7월2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평균 0.97이었다. 일간으로 보면 해당 지수는 지난 6월20일부터 1을 넘어섰고, 지난 6일 1.56까지 올라 올해 들어 최고치인 1.82(1월28일)에 근접했다.

서울시는 위중증 확산 여부를 감지할 수 있는 관련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진 중증 병상 가동률이나 사망률, 고위험군인 장년층 확진 비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일상 회복’ 기조를 다시 점검해야 할 정도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각종 외부행사가 재개된 가운데 재확산 우려가 고조되는 만큼 현장 방역 강화나 여름철 방역 수칙에 대한 대시민 안내에 주력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여름에는 에어컨을 틀어 놓고 환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환기를 자주 할 필요가 있다. 수영장 등에서도 어렵겠지만 최대한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고위험군 관리 강화를 위해서도 선제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내 자치구도 저마다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은평구는 구내 확진자 증가에 따라 관련 인력 보강을 검토 중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 수가 최근 늘고 있다. 비가 오는 아침에도 보건소에 검사 대기 중인 주민이 많더라. 재확산 국면을 체감하고 있다”며 “검사 대상에 특히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이나 고령자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일일 확진자가 500명이 넘어갈 경우 최대 32명의 간호인력을 역학조사에 투입할 계획이다. 1000명 초과 시에는 보건소 전 직원과 함께 역학조사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전날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을 점검하고 “코로나19 관련 부서 간에 체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구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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