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광주] [앵커]
가로수와 조경수로 심은 참나무가 말라 죽는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겨울 예년보다 덜 추웠던데다 올 여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일찍 찾아오면서 돌발 병해충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얼핏 보기엔 싱그럽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니 껍질이 새까맣게 변한데다 표면도 울룩불룩 튀어나왔습니다.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걸까?
나무 껍질 사이로 벌레 한 마리가 움직이는 게 보입니다.
참나무에 구멍을 뚫고 사는 장수 유리나방류의 유충으로 추정되는데, 나무의 영양분을 빨아먹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말라죽은 참나무는 베어내야 합니다.
이 같은 피해는 전남 목포와 부산, 대구 등지에서도 접수됐습니다.
수목 전문가들은 지난 겨울 기온이 높아져 장수 유리나방류의 부화율이 높아진데다, 고온다습한 여름이 일찍 찾아오는 등 서식 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 기사 출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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