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7~8월, 하반기 주가 방향성 확인하는 시기”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미국 주식에 대해 저점 매수 구간에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추천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기 진입에 대한 우려와 기준금리 인상 속도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반영되고 있다”며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는 코로나19까지 재확산되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7~8월 어닝시즌은 우려와 기대감이 확대될 수 있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주가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음 주부터 미국의 2분기 실적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S&P500 기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3개월간 예상 매출 성장률은 1.4%포인트 상향된 반면, 비용 부담이 늘어나며 EPS 증가율 전망치가 1.2%포인트 하향됐다”고 짚었다. 그는 “에너지 업종 제외 기준의 2분기 EPS는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7월은 미국 주식에 대한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리기 보단 저점 매수 구간에서의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추천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 둔화가 가시화되는 경우에는 낙폭이 컸던 미국 지수와 성장주의 상승 여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 연구원은 “7~8월 어닝시즌은 하반기 실적 장세를 준비하기 위한 기간으로 삼아야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익 증가 기대감이 높은 기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FT), 비자(V), 마스터카드(MA) 등을 제시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송정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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