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3원 내린 1297.5원 개장

사진 =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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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1300원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3원 내린 1297.5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미국발 위험선호 심리와 최근 유입된 롱플레이 청산에 하락 압력 우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 경기지표 호조와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긍정적 발언은 위험회피 심리를 약화했다”며 “최근 미국 역내 휘발유 가격이 진정돼 물가 피크아웃이 기대된다는 점 역시 연준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을 높여 위험선호 복귀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윌러 연준 이사가 추후 인상폭 경로를 75bp→50bp→25bp로 설정한 것은 이를 방증한다”며 “이에 투자심리를 회복한 일부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로 복귀할 수 있고, 삼성전자 실적 쇼크가 부재하다는 점 역시 원화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근래 보인 환율 급등 원인은 이머징 국가들의 펀더멘털 약화가 아닌 유로화 급락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점차 최근 급등세는 되돌려 질 공산이 높다”며 “이에 롱포지션 청산까지 겹친다면 이날 환율은 하락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짚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회복, 1300원 하회로 인한 역내외 롱스탑 유입에 하락이 예상된다”고 했다.

민 연구원은 “연준 인사가 7월 75bp 인상 지지 발언을 내놓았음에도 시장은 연준이 경기 경착륙을 피하기 위해 긴축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는 행복회로를 가동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밤사이 나스닥이 2%대 상승을 보여주면서 전날에 이어 이날도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원화를 비롯한 위험통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민 연구원은 이어 “1300원 빅피겨 하회로 환율 추가 상승에 배팅하던 역내외 롱포지션 청산도 이날 환율 하락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이연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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