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김광현 2022.5.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SSG 랜더스 김광현 2022.5.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김광현을 앞세운 KBO리그 선두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7연패로 몰아넣었다. 김광현은 국내 복귀 한 경기 최다 피안타(14개)를 기록하고도 시즌 9승(1패)째를 신고했다.

SSG는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방문 경기에서 9-8로 힘겹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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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53승3무26패가 된 SSG는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키움 히어로즈(52승1무30패)와는 2.5경기 차다. 반면 8위 삼성(35승46패)은 7연패 늪에 빠졌다.

김광현은 지난 2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얼굴을 맞혀 3⅔이닝 만에 헤드샷 퇴장을 당한 뒤 첫 등판이었다. 그는 7이닝 14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아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는 비에 젖은 그라운드를 정비하는 작업으로 예정보다 49분 늦게 시작했는데 초반까지는 SSG가 삼성에 끌려갔다. 1회부터 난타를 당하던 김광현은 4회말 김헌곤에게 홈런을 맞았고 SSG가 1-2로 밀렸다.

그러나 6회초 흐름이 바뀌었다. SSG는 오태곤의 2루타와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재원이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최경모의 안타와 추신수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가 됐고 최지훈이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삼성은 투수를 우규민으로 바꿨으나 불붙은 SSG 타선은 무섭게 폭발했다. 전의산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기회를 잡더니 한동민의 내야 땅볼 때는 1루수 오재일의 홈 송구 실책이 나왔다. 뒤이어 박성한이 2타점 2루타를 치며 7-2까지 달아났다.

SSG는 6회말 김광현이 호세 피렐라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해 7-4로 쫓겼는데 8회초 박성한의 1타점 2루타와 오태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9-4로 달아났다.

하지만 SSG는 9-5로 돌입한 9회말 삼성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피렐라에게 홈런을 얻어맞더니 오재일과 이원석, 김태군 등 3타자 연속 2루타를 허용, 9-8까지 쫓겼다. 서진용이 1사 1, 3루에서 김헌곤을 2루수 플라이, 김현준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각각 처리하며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KIA 타이거즈 이의리. 2022.6.2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KIA 타이거즈 이의리. 2022.6.2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KIA는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광주로 불러들여 5-3으로 승리, 지긋지긋한 8연패 사슬을 끊었다. 또 39승1무39패로 승률 5할을 회복한 KIA는 공동 6위 두산 베어스(34승2무43패), 롯데 자이언츠(34승3무 43패)와 격차를 4.5경기 차로 벌렸다.

KIA는 1-0으로 앞선 4회초 선발 투수 이의리가 김인환에게 3점 홈런을 맞아 9연패 암운이 드리워졌다. 그러나 이의리가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 호투로 한화 타선을 봉쇄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7회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찬호와 이창진의 연속 안타, 김선빈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한화 3번째 투수 김범수의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나성범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다시 만루가 됐고 황대인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박동원의 번트로 1점을 보탰다.

이의리는 시즌 5승(6패)째를 올렸고, 9회초 등판해 무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정해영은 시즌 21세이브를 기록했다.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1대4 대승을 거둔 LG 김현수와 플럿코가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7.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1대4 대승을 거둔 LG 김현수와 플럿코가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7.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LG 트윈스는 홈런 3개를 몰아치며 두산에 11-4 대승을 거두고 5연승을 질주했다. LG는 49승1무30패를 기록하며 6연승을 거둔 4위 KT 위즈(41승2무37패)와 7.5경기 차를 유지했다. 또 시즌 홈런 69개를 기록, 팀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선제 홈런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2회초 채은성의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3회초 2사 후 박해민의 몸에 맞는 볼과 문성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외야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LG 타선은 7회초 다시 폭발했다. 김현수가 2사 1, 2루에서 다시 우월 홈런을 날렸다. 김현수는 이날 시즌 17·18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이 부문 1위 박병호(27개·KT)를 9개 차로 따라잡았다. 홈런 3개로 기세를 높인 LG는 계속된 7회초 2사 1, 2루에서 문보경의 2타점 3루타가 터져 9-1로 달아났다. 이어 8회초에는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등에 업은 LG 선발 투수 아담 플럿코는 6⅔이닝을 10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4패)째를 올렸다.

KT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서 7회점 4점을 따내며 6-3으로 승리했다.

KT는 5회까지 롯데 선발 투수 찰리 반즈를 상대로 노히트로 꽁꽁 묶였지만 6회말 오윤석의 안타로 이를 깼다. 계속된 공격에서 조용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무득점을 깬 KT는 7회말 대량 득점까지 올렸다.

1-2로 뒤진 7회말 무사 1, 2루에서 나온 장성우가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반즈가 이를 잡아 1루로 악송구를 했다. 황재균의 내야 땅볼 때 2-2 동점이 됐고, 김민혁의 고의 볼넷에 이어 오윤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2로 역전했다. 뒤이어 심우준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5-2로 벌렸다. 8회말에는 장성우가 1점 홈런을 치며 롯데의 추격을 뿌리쳤다.

8회초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KT 주권은 공 1개로 정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4시즌 연속 10홀드(역대 13번째) 등 개인 통산 100홀드(역대 10번째)를 달성했다.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2022.6.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2022.6.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키움은 NC 다이노스를 3-2로 제압하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6월28일 KIA전부터 홈 7연승을 거둔 키움은 시즌 52승(1무30패)째를 기록했다. NC와 상대 전적에서도 6승1패로 일방적 우세를 이어갔다.

키움은 1회말 2사 1, 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3루수 박석민 옆으로 빠지는 강습 타구를 날렸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5회말에는 김혜성의 내야안타와 이정후의 3루타로 1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6회초와 8회초 1점씩을 내주며 3-2, 1점 차로 쫓겼지만 마무리 투수 문성현이 9회초 1사 1루에서 박준영을 병살타로 잡고 승리를 지켜냈다.

NC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는 6이닝 7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패전을 떠안았다. 루친스키는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3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2.37로 활약했지만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rok1954@news1.kr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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