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6%대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난 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2.7.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6%대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난 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2.7.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연일 치솟는 고물가 기조에 정부가 수입쇠고기와 닭고기 등 수입품의 세율을 낮추는 내용 등을 담은 민생대책을 추가로 내놨다.

유통업계도 소비자가 체감하는 식탁 물가가 낮아질 수 있게끔 관련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8일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 따르면 3사는 정부의 추가 할당관세 정책에 해당 품목들의 할인을 검토한다.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라 품목에 맞게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소·닭·돼지고기 등 생활물가 체감도가 높은 7개 품목에 할당관세를 확대 적용하고 2개 품목의 저율관세물량을 늘린다고 밝혔다.

정부는 밥상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소고기와 닭고기, 분유, 대파, 커피원두, 주정원료, 돼지고기(삼겹살)에 할당관세를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7월부터 수입 돼지고기 5만 톤에 대해 0%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의 0% 할당관세 적용으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돼지고기 할인 행사가 잇따라 기획되고 있다.

김치, 장류, 커피 등에도 부가가치세 면제 조치가 시행됐다. 이에 대형마트 3사는 정부의 한시적 부가가치세 면제 정책 대상 상품에 대해 가격을 10% 인하하고 나섰다.

간장, 된장, 고추장, 김치, 젓갈류 등 단순가공식료품 중 비닐, 플라스틱, 병 등에 포장되어 판매되는 상품에 한한다.

유통업계는 이같은 할당관세 확대 적용을 이달 중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수입 돼지고기 0% 할당관세 적용으로 소비자들이 ‘캐나다산 삼겹살은 싸다’는 인식이 생겼고, 판매량도 늘고 있다. 자연스럽게 수입량이 늘어나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jm@news1.kr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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