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미국 주요 증시가 간밤에 소폭 하락 마감한 가운데 13일 국내 증시도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85포인트(0.4%) 하락한 2193.6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44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61억원과 18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24%) 기아(0.88%) LG화학(0.34%) 등은 상승세다.

반면 네이버(-2.47%) 삼성전자(-0.72%) 삼성SDI(-0.66%) SK하이닉스(-0.53%)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42%)과 운수창고(0.35%) 등이 오르고 있으며, 서비스업(-1.38%) 기계(-1.34%) 전기가스업(-1.27%) 등은 내리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이날 발표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전날 뉴욕 증시는 관망 심리를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0.1% 하락한 2만9210.85, 나스닥 지수는 0.09% 내린 1만417.1,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33% 떨어진 3577.0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CPI 대기 심리 속에 예상에 부합한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등을 소화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고 풀이했다.

전날 공개된 9월 FOMC 의사록에서는 시장 예상처럼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4.5%까지 도달할 것이라는 기조가 드러났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하락세가 예상보다 느리며 금리가 충분한 수준에 도달하면 일정 기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급격한 금리 인상이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며 속도 조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CPI 발표에 앞서 나온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은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를 키웠다.

9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8.5%,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예상치인 8.4%와 0.2%를 모두 상회했다. 근원 PPI는 전년 동기 대비 7.2%, 전월 대비 0.3% 상승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한 연구원은 “여행과 식품 등 서비스 비용이 다시 증가해 인플레가 고착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18포인트(0.92%) 하락한 665.49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44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6억원과 9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21%) 셀트리온헬스케어(1.08%) JYP Ent.(1.06%)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펄어비스(-5.34%) 카카오게임즈(-4.99%) 리노공업(-0.94%) 등은 내리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3원(0.02%) 오른 1425.2원에 거래 중이다.

kingkong@news1.kr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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