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한 남성이 흔들다리에서 어린 딸을 겁주기 위해 다리를 움직이다 결국 여아가 추락하는 일이 벌어져 현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2022년 10월 12일 왕이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문제의 장면은 지난 5일 쓰촨성 광안시에 설치된 한 출렁다리 위에서 찍혔습니다.
영상에는 겁에 잔뜩 질린 표정을 한 채 그물로 된 난간을 붙잡고 있는 어린 여자아이와 그 뒤로 안정감 있게 중심을 잡고 선 성인 남성 한 명이 등장합니다. 남성의 바로 앞에서 다리를 건너던 아이는 무서운 듯 다리 옆을 에워싸고 있는 그물 벽에 몸을 완전히 붙이고 서 있었습니다.

이어 남성은 몸과 다리를 움직여 출렁다리를 세차게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격렬하게 움직이는 다리 위에서 아이는 난간을 더 꼭 붙잡았지만, 고사리손으로 어른의 힘을 이기기에는 무리였습니다. 이리저리로 몸이 튕겨지던 아이는 결국 난간을 놓쳤고 바닥의 나무판자 사이로 추락해버렸습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에게 더 큰 충격을 안긴 건 남성과 아이가 부녀 사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아빠가 자신의 어린 딸을 겁주기 위해 도 넘는 장난을 친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남성은 다리를 흔들고 아이가 패닉에 빠진 모습을 보는 동안 내내 즐겁다는 듯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당시 아이는 다리 아래 설치해둔 그물망에 떨어져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영상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퍼지자 남성에 대한 비판이 빗발쳤습니다. 한 누리꾼은 “아이의 얼굴이 두려움으로 얼어붙었는데도 아버지란 사람은 계속 행복한 표정이었다”며 “아래에 그물이 있어서 다행이지 없었다면 평생 눈물을 흘리며 후회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다른 누리꾼은 “단순히 실수가 아니라 고의”라며 “아이가 울고 있는데도 남성은 아이의 공포를 즐기는 듯 웃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 밖에도 “아이에게 남을 트라우마를 생각해봤냐”, “아빠가 아니라 엄마가 이런 짓을 했다면 끝도 없이 비난을 받았을 것” 등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중국 당국도 경고에 나섰습니다. 당국은 현지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어린아이들의 안전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며 “조심하지 않으면 예상 못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모들은 어린이 안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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